김택준(팀 04)이 현대 N 페스티벌 데뷔 첫 폴 포지션을 폴 투 피니시로 연결시켰다.
31일 인제스피디움(길이 3.908km, 13랩=50.804km)에서 열린 ‘2025 현대 N 페스티벌 넥센 N2 클래스 Race 2’는 김택준이 26분01초203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정상오(브라비오)가 26분06초203으로 2위, 전날 Race 1의 우승자인 권혁진(DCT레이싱)이 26분06초908로 3위를 했다.
예선은 김택준이 1분56초193의 기록으로 폴 포지션을 차지했고 권혁진이 0.04초 뒤진 1분56초233으로 2그리드에 자리잡았다. 김태희(브라비오)가 1분56초494로 3위였고 그 뒤로 정상오, 이팔우(이상 브라비오), 이솔기(고스트), 김동호(팀 HMC), 구준학(DCT레이싱) 등의 순으로 그리드가 결정됐다.
결선은 PP의 잇점을 제대로 활용한 김택준이 권혁진을 거느리며 대열의 리더가 됐고, 정상오가 첫 코너 바깥쪽을 공략하며 김태희를 앞선데 이어 헤어핀 구간에서 권혁진을 추월하며 2위로 부상했다. 4위로 밀린 김태희를 이팔우가 추월을 시도했지만 김태희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그 사이 이솔기와 차이가 좁혀졌고, 3랩 후반에서 이솔기가 길을 열었다.
5랩, 스타트 직후부터 정상오를 두드리던 권혁진이 추월을 시도하다가 정상오와 추돌했다. 다행히 정상오는 순위를 지켰지만 경주차 뒷범퍼가 파손됐다. 하지만 권혁진은 위축되지 않고 계속 정상오와의 접전을 이어갔다. 이솔기도 앞선 김태희의 앞으로 나오려했지만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오히려 추월을 허용했던 이팔우가 빠르게 접근했다.
중위권의 경쟁도 치열했다. 쎄게형(학산모터스)에 이어 구준학과 신동민(이모션)이 접전을 벌이는 중 10랩째 신동민이 구준학을 넘어서려다 스핀 후 코스를 이탈했다. 신동민은 곧 레이스로 복귀했찌만 뒤를 따르던 신찬(팀 04)에게 자리를 내줬다. 상위권과 중위권이 고르게 접전을 펼치는 가운데 김택준은 여유가 있었다.
결국 김택준이 13랩을 완벽하게 지배하며 N2 클래스 데뷔 첫 폴 포지션에 이어 첫 승을 폴 투 피니시로 장식했다. 정상오가 권혁진의 끈질긴 추격을 0.732초 차이로 따돌리고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2위를 했다. 권혁진이 3위로 포디엄의 마지막 자리에 섰다. 이팔우가 11랩째 이솔기를 추월한 뒤 마지막 랩에서 김태희를 앞질러 4위, 오세웅(팀 HMC), 김동호, 쎄게형, 구준학이 7~10위였다.
김택준은 "경기 전 스타트 직후 다른 차에 막히지 않는 것이 전략이었는데 사실 좀 막히긴 했다"며 "모든 팀원분들께 감사드린다. 팀원들이 너무 잘해 주셨고 정의철 감독의 조언대로만 했더니 좋은 성적이 나왔다. 다음에도 잘 해보겠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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