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뉴캐슬유나이티드가 알렉산데르 이사크의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한다.
2일(한국시간) 뉴캐슬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위사가 세인트 제임스 파크의 6번째 여름 영입 선수로 합류하며 장기 계약을 마쳤다”라고 발표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는 옵션 포함 최대 5,500만 파운드(1,038억 원)에 4년 계약으로 알려졌다.
뉴캐슬 유니폼을 입게 된 위사는 구단 공식 인터뷰에서 “뉴캐슬에 오게 돼 정말 기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와 계약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블랙 앤 화이트 셔츠를 입게 돼 무척 설렌다. 꿈이 있고 믿음이 있다. 이제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빨리 시작하고 싶다”라고 입단 소감을 말했다.
에디 하우 감독도 “우리는 오랫동안 위사를 주시해왔고, 영입하게 돼 기쁘다. 단순히 골 결정력뿐만 아니라 팀을 위해 헌신하는 플레이로 이미 PL에서 검증된 실력을 보여줬다. 위사의 플레이 스타일은 팬들을 흥분시키고, 우리 팀의 전술에도 잘 맞을 것이다. 그는 속도와 파워 그리고 뛰어난 활동량을 갖췄다. 즉시 우리 팀을 더 강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캐슬이 이사크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이사크는 올여름 돌연 이적 요청을 하며 뉴캐슬과 극심한 갈등을 겪었다. 뉴캐슬은 관계 회복 전까지 이사크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는데 결국 먼저 꼬리를 내리며 리버풀 이적을 허가했다. 뉴캐슬이 손해만 본 것은 아니다. 이사크 이적료로 1억 2,500만 파운드가량을 확보했고 대체자 영입도 완료했다.
먼저 뉴캐슬은 독일 분데스리가 장신 공격수 닉 볼테마데를 이적료 8,500만 유로(약 1,400억 원)에 영입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PL에서 두 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기록한 이사크였기에 PL 검증이 완료되지 않은 볼테마데 하나로는 불안했는지 브렌트퍼드에서 주축 스트라이커로 활약 중인 위사까지 품었다.
뉴캐슬의 위사 영입 협상은 순탄치 않았다. 뉴캐슬은 브렌트퍼드 측에 첫 제안으로 3,000만 파운드(약 565억 원)를 제시했는데 대차게 거절당했다. 이후 1,000만 파운드(약 188억 원) 상향된 이적료 제시도 거부됐다. 사실 한 팀의 에이스이자 최전방 공격수를 영입하기에는 요즘 시세로 터무니없는 제안이었다. 이적시장 마감이 다가오자 발등에 불이 떨어진 뉴캐슬은 결국 지갑을 열었고 최대 5,500만 파운드에 위사 영입을 확정했다.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스트라이커 위사는 2021-2022시즌부터 브렌트퍼드에서 활약했다.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꾸준히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4시즌 동안 모든 대회 149경기 49골 1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시즌 활약에는 동료 브라이언 음뵈모와 ‘쌍두마차’를 이루며 브렌트퍼드 공격을 책임졌고, PL에서 19골을 넣으며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그러나 올여름 브렌트퍼드와 작별을 각오하며 훈련 불참, 소셜미디어(SNS) 구단 관련 게시물 삭제 등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결국 뉴캐슬의 이적료 쾌척으로 위사는 브렌트퍼드를 떠나게 됐다.
사진= 뉴캐슬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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