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사무총장에 재선 정희용 의원, 정책위의장에 4선 김도읍 의원을 각각 내정하고 "두 분께서 국민의힘이 유능한 민생정당으로 거듭나는데 그리고 속도감 있게 변화하는데,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밝히며 "국민의힘이 변화와 쇄신을 위해서 중단 없이 속도감 있게 노력해야 된다는 점과 국민의힘이 하나로 뭉쳐서 제대로 싸워야 된다는 점에 대해서 공감해 줬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김 의원에 대해 "조국 낙마의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조국 저격수로 이미 국민에게 잘 알려져 있다. 또한, 법사위원장 시절에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상대로 정말 잘 싸워왔다"고 설명했다.
또 정 의원에 대해서는 "사무처의 여러 시스템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장 대표는 "이런 두 분의 여러 능력과 역량이 우리 당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전당대회 기간에 우리 국민의힘이 제대로 싸우는 것, 제대로 싸우는 정당으로 거듭나는 것이 혁신의 출발점이라고 말했고, 지난주 연찬회에서도 모두 함께 제대로 싸우는 모습을 보이자고 말했다"고 하면서 상기시켰다.
이어 "원칙 있는 통합을 말씀드렸지만 우선 107명이 하나로 뭉쳐서 싸우는 것이 최선"이라며 "먹기 편한 초밥을 만드는 것보다 좀 큰 주먹밥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인선을 해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보수의 가치에 충실한 국민의힘을 만들겠다"며 "중도로 외연을 확장하겠다고 왼쪽으로 움직이는 보수가 아니라, 중도에 있는 분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보수정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앞서 장 대표는 비서실장에 공공·민간 영역 실무 경험을 갖춘 전문 정책가로 평가받는 80년대생 초선 박준태 의원을 임명한 바 있다.
친윤계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던 장 의원은 이번 인선에서 중도 성향 인사를 발탁해 통합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 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군)은 국회 보좌관, 경북도지사 경제 특보 등 보좌 경험에 이어 2021년 윤석열 대선캠프에 합류해 당내 중심 역할을 맡아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주호영, 윤재옥, 추경호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비롯해, 원내대변인, 수석대변인을 역임해 정무 감각도 인정 받는다.
김 의원은(부산 강서구) 19·20·21·22대에 연이어 당선된 4선 의원으로 2021년 당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와의 협의로 정책위의장을 맡기도 했다. 원내수석부대표로 국회운영위 간사,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정책 의제 설정에도 존재감이 큰 인물로 여겨진다.
한편 국민의힘 새 지도부는 이날부터 정기국회에 돌입해 내년도 예산안 편성, 각종 특검법, 개헌 등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맞붙는 한편 국민의힘이 최우선으로 추진하는 '경제·민생·신뢰 바로 세우기' 법안 100건에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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