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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케데헌’의 성공은 놀랍지 않다”는 제하의 칼럼을 통해 한국이 서구 이익들만이 이익을 보는 현 상황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블룸버그는 전 세계적으로 K-콘텐츠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케데헌’ 같은 글로벌 프랜차이즈에서 한국 기업이 관련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는 것이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미국의 정치적 수사와 무역 전쟁으로 인해 세계화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는 것처럼 보이지만 젊은 세대는 지속적으로 다문화 세계를 갈망하고 있고 이를 ‘케데헌’의 인기가 입증하다고 블룸버그는 판단했다. 블룸버그는 ‘케데헌’의 대사는 영어로 진행되지만 미국 관객을 위한 ‘화이트워싱’ 서사와는 거리가 멀다고 짚었다.
블룸버그는 “한국의 소프트파워를 활용하려는 플랫폼들에 주는 교훈은 명확하다”며 “모든 것이 미국 관객을 위해 문화적으로 희석될 필요는 없다는 점이다. 제작진은 한국을 세계에 진정성 있게 보여주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고 이는 확실히 결실을 맺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블룸버그는 “넷플릭스가 한국식 스토리텔링의 매력을 일찍이 인식하고 투자한 점에서 칭찬받을 만하다”며 “이제 한국은 자국의 문화 프랜차이즈를 지켜내고 이를 통해 이익을 확보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 누적 시청 수는 지난달 27일 기준 2억3600만으로 집계돼 영화 부문 역대 1위에 올랐다. 쇼 부문을 합쳐 봐도 ‘오징어 게임 1’(2억6520만 시청 수), ‘웬즈데이 1’(2억5210만 시청 수)에 이어 역대 3위를 기록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6월 20일 공개된 만큼, 약 3주 정도 더 누적 시청 수를 집계할 기간이 남아있어 추후 ‘웬즈데이’와 ‘오징어 게임’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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