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스포츠 발전으로 국내 선수가 국제무대에서 한국 스포츠의 저력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는 이 시기에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스포츠로의 전환, 즉 앉아서 머리와 손가락을 사용해 이론적 데이터 접목과 창안이 미래 스포츠 방향의 주안점이라고 주장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물론 실기적인 면을 강조하기 위해 여러 게임적인 요소나 컴퓨터 데이터 시스템이 대중화 물결을 동요시키고 보다 많은 분석과 접목으로 동반성장의 다양한 장점을 도모한다는 학술적 이론을 부인하는 차원의 논제가 아님을 밝혀 두는 바다. 다만 핵심은 그간의 스포츠 경기를 위해 흘린 땀을 기반으로 경기력 및 가치적 결실보다도 관조자적 입장 평가와 판단이 우위를 점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시발로 내실적인 발전을 위한 ‘질적 스포츠 발전의 방향성’을 제안하려 한다.
기존의 스포츠에서의 승리는 점수, 기록, 순위 등 수치적인 성과로 판단해 경기 내용이 부족하거나 편법의 결과 외형적 성과만을 판단했기에 1등만을 기억하는 추세로 이어졌다. 이에 스포츠 경기의 과정과 의미에 주력해 사회적 감동, 스포츠맨십, 경기력의 질적 우의, 자기 극복과 도전정신 등 내적 성취에 가치를 둬야 한다. 또 엘리트스포츠의 성장을 위해 메달, 기록 등의 성과 중심에서 선수의 훈련 과정에서의 학습 및 장기적 성장 과정 등의 스포츠문화로 변화시켜야 한다.
선수의 인권을 존중해 가혹한 체벌 및 폭력, 학습권 침해를 지양하고 개인의 심리적 안정 및 진로를 위한 전인적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 또 엘리트스포츠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인식, 즉 경쟁과 사회적 통합이 아닌 문화 교류의 매개체와 건강한 사회적 증진의 교량적 역할의 가치로 전환해야 한다.
인구 감소로 인한 선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전략으로 지역사회는 전문지도·시설·문화 등을 지원함으로써 엘리트스포츠 선수 수급의 기초를 담당하고 국가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인센티브를 다양화해야 한다. 초·중등학교는 단순히 훈련 장소 제공만이 아니라 학생선수 활동이 향상되도록 학업·인성·체육이 균형 있게 정진할 수 있는 총체적 지원 행태로 거듭나야 된다. 무엇보다 선수 선발에 있어 학연·지연·경제력 등의 개입 없이 공정한 선발과 평가제도 운영이 절실히 요구된다.
엘리트스포츠에 대한 관조와 관심이 개인별 움직임 및 건강 도모와 연계돼 생활체육 활성화를 이뤘다. 하지만 외형적인 몸집에 비해 내적인 질에는 다소 부족함이 있었다. 기술 및 훈련을 기반으로 하더라도 재미와 성취감이 가미된 스포츠 운영이 선결돼야 한다. 스포츠는 이제 경쟁적 성과 위주에서 탈피해 인간 중심의 가치 체제적 인식 전환으로 의미 있는 성장을 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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