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날부터 ‘드레스 코드 전쟁’… 9월 정기국회 극한 갈등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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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날부터 ‘드레스 코드 전쟁’… 9월 정기국회 극한 갈등 예고

경기일보 2025-09-01 18:16: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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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개회식에 앞서 한복을 입은 여당 의원들이 기념 촬영을 진행하는 반면 야당 의원들은 상복을 입은 채 앉아 있는 모습. 연합뉴스
1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개회식에 앞서 한복을 입은 여당 의원들이 기념 촬영을 진행하는 반면 야당 의원들은 상복을 입은 채 앉아 있는 모습. 연합뉴스

 

9월 정기국회가 1일 막을 올린 가운데 개회식부터 여야 의원들이 ‘드레스 코드’에 차별화를 꾀하며 기싸움을 벌이는 등 앞으로의 갈등을 예고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제429회 정기국회 개회식을 열고 본격적인 정기국회 기간에 돌입했다. 이번 정기국회는 22대 국회 두 번째이자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정기국회로 앞으로 여야는 100일간 입법과 내년도 예산안 편성, 인사청문회 등을 진행하게 된다.

 

여야는 개회식부터 ‘복장’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여야 화합의 의미에 더해 국회의원이 한복을 입고 본회의장에 앉은 모습이 국민에게도, 세계인에게도 한국 문화에 관심과 애정을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개회식에 참석하는 의원들에게 한복 착용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우 의장의 요청에 따라 한복 차림으로 나타났지만 야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를 거부하고 은 넥타이와 ‘근조(謹弔) 의회 민주주의’ 리본을 단 ‘상복’ 차림으로 참석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전날 “여당의 입법 독주·폭주에 항의하는 메시지”라며 “특히 3대 특검법(내란·김건희·채해병) 개정안에 대해 강하게 반대한다는 목소리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번 회기에서 3대 특검법 개정안을 포함해 224개 중점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를 민주당의 ‘입법 폭주’로 규정하고 자체 100대 입법과제를 선정, 민생정당으로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2일부터 이어지는 인사청문회 역시 여야의 ‘핵심 전선’으로 꼽힌다. 특히 과거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여야가 치열하게 맞설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정부가 편성한 728조원 규모의 예산안을 두고 민주당은 경제회복을 위한 필수적인 확장재정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으나 국민의힘은 ‘포퓰리즘 예산안’이라며 대대적인 삭감을 천명하는 등 당분간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편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지금은 개헌의 문을 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늦어도 10월 초까지 개헌특위 구성 결의안을 의결,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본격적인 개헌 논의를 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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