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김덕중 전 교육부 장관이 1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대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1961년 미국 위스콘신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주리대학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70년 6월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임용된 김 전 장관은 1977년 2월부터 5년간 대우실업 주식회사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기도 했다.
그는 고(故) 김우중 대우그룹 창업자의 형이다.
아주대에서는 1995년 3월부터 2001년 5월까지 제6·7대, 9대 총장직을 수행했다. 그는 아주대 총장에 임명되면서 교수업적평가제를 실시하고 교수연봉제를 도입하는 등 당시 개혁적인 정책을 펼쳤다.
아주대는 김우중 전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1977년 설립한 학교법인 대우학원이 인수했다.
고인은 1998년 7월부터 2023년 5월까지 고등기술연구원연구조합 이사장에 이어 2023년 6월부터 최근까지 명예 이사장직을 맡았다.
그는 1999년 5월부터 2000년 1월까지 제39대 교육부 장관을 역임했다. 장관 재임 당시 대학 신입생들이 특정 학과나 학부를 선택하지 않고 대학부터 들어간 뒤 1∼2학년을 마치고 전공을 선택하는 '선 대학입학 후 전공선택제', 학생이 교수를 평가하는 '교수평가제도' 등을 추진한 바 있다.
유족으로는 자녀 김선욱·선민·선신 씨, 며느리 김혜림 씨, 사위 스티븐 프라이어·노규식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3일 오전 5시30분, 장지는 1차 서울추모공원·2차 이천호국원. (☎ 02-2072-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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