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경기도가 환경부의 탄소중립포인트 제도 개편에 발맞춰 ‘잔반제로 실천’ 항목을 선제적으로 운영, 공공부문 탄소중립 실천 모델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경기도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북부청사 구내식당에 ‘스마트 잔반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잔반량을 17.7% 감축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1일 경기도 북부청사에 따르면 도는 올해 북부청사 구내식당에 ‘스마트 잔반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월평균 잔반량은 18.5㎏으로, 지난해 22.5㎏ 대비 4㎏(1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잔반량이 감소하면서 쌀·김치류 등 주요 품목 식자재비는 1인 평균 958원에서 861원으로 10.1% 절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같은 기간 잔반줄이기 운동에 참여한 직원들의 비율은 지난해 일평균 134명 대비 163명으로, 21.6% 증가했다.
스마트 잔반관리 시스템이란 식후 개인별 잔반량을 측정한 뒤, 잔반 무게에 따라 포인트가 지급되는 방식이다. 참여자의 동기부여 향상을 위해 잔반 절감량에 따른 개인별 보상 포인트가 지급된다. 누적 포인트로 식사권, 커피쿠폰, 모바일 상품권 등 실질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또 일별 잔반량과 함께 메뉴 선호도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식자재 절감 및 급식 품질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환경부의 제도 개편과 함께 ‘잔반제로 실천’ 항목이 탄소중립포인트 제도에 공식 반영되면서 도의 선제적 시스템 도입은 정부 정책 실현에 기여한 대표 사례로 평가될 전망이다.
원진희 도 행정관리담당관은 “탄소중립은 거창한 구호보다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경기도의 스마트 잔반관리 플랫폼이 공공부문 탄소중립 실현의 성공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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