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대장동 들녘서 '세벌논메기' 재연…향토무형유산의 생생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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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대장동 들녘서 '세벌논메기' 재연…향토무형유산의 생생한 현장

경기일보 2025-09-01 16:59: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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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시풍속 재연행사인 세벌논메기. 부천문화원 제공

 

부천문화원(원장 권순호)은 지난 8월 30일 오후 3시, 대장동복지회관 뒷들녘에서 부천시 향토무형유산 제5호인 ‘부천석천농기고두마리’ 회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통 세시풍속 재연행사인 세벌논메기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세벌논메기는 모내기 이후 세 번째 잡풀을 뽑는 김매기 과정으로, 예부터 농사와 놀이가 결합된 세시풍속으로 전해 내려온다. 마을 사람들이 힘을 모아 논일을 하며 풍년을 기원하고 공동체의 화합을 다지는 전통은 농경사회에서 계절의 흐름과 마을 공동체 생활을 잇는 중요한 문화적 자산으로 평가된다.

 

이번 행사는 특히 재개발이 진행 중인 대장동 들녘에서 열려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아쉬움 속에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녔다. 현장에는 박상현 경기도의원, 손준기 부천시의원, 서영석 국회의원실 김춘성 사무국장 등이 참석해 전통문화 계승의 중요성을 직접 체감하고 지역문화 보존의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다.

 

부천문화원 관계자는 “세벌논메기는 단순한 농경 작업이 아니라 마을이 함께 어울려 풍년을 기원하고 흥을 나누던 세시풍속의 기록”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고유의 무형유산을 지키고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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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시풍속 재연행사인 세벌논메기. 부천문화원 제공

 

이번 재연을 지켜본 시민들은 “아이들과 함께 전통 농경문화를 몸소 체험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이런 행사가 꾸준히 이어져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시민은 “빠르게 변하는 도시 속에서 우리의 뿌리를 잊지 않고 지켜주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문화도시 부천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부천문화원은 앞으로도 전통문화 계승과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해 다양한 세시풍속 재연행사와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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