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 홈 데뷔전 승리를 놓친 손흥민(33)이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1일(한국 시간) 미국 LA BMO 스타디움에서 치른 샌디에이고와의 2025 MLS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1-2로 패한 뒤 "특별한 경기였고, 팬들의 응원은 대단했다"며 "그래서 더 속상하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이 정말 환영해 줬고, 나 역시 홈 데뷔전을 정말 기렸는데 팬들을 실망하게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홈에서 다시 경기하는 게 기대된다"며 "정말 집처럼 느껴졌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2만2937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찬 BMO 스타디움에서 입단 이후 처음 홈 경기를 치렀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었지만, 후반 중반 골대를 강타하는 등 불운 속에 득점포를 가동하진 못했다.
지난달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에서 도움으로 첫 공격포인트를 작성한 손흥민은 24일 댈러스전에서 전반 6분 프리킥으로 MLS 데뷔 3경기 만에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이날 홈 팬들 앞에서 2경기 연속골을 노렸지만, 아쉽게도 침묵했다.
손흥민은 "선수들이 열심히 한 부분은 고맙게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승리를 가져오지 못한 건 운이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했지만, 이런 경기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지 못한 점에 대해 미안하다고 생각한다"며 "빨리 적응해서 이런 상황들을 확실하게 결정짓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인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는 "단 한 번도 당연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며 "오늘도 제가 더 특별한 선수인 걸 느끼게 해주셨다"고 고마워했다.
또 "팬들이 태극기를 들고 오시고, 제 유니폼도 여러 가지로 입고 와주셔서 애국심이 가득 찼던 것 같다"며 "그런 분들을 위해서 항상 자부심 있게, 자랑스러운 한국으로서 응원 오시도록 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동료들과의 호흡에는 "지난 3주가 정신없이 지나갔다. 지금은 어느 정도 자리 잡았는데, 앞으로 몇 주 안에 완전히 준비돼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국가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면 중요한 두 달 동안 더 강하게 밀어붙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를 마감한 LAFC는 서부 콘퍼런스 5위(승점 41)를 지켰다.
한편 손흥민은 9월 A매치 시간 미국 원정에 나선 홍명보호 축구 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표팀은 한국 시간으로 7일 미국, 10일 멕시코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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