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영업익 10%' 성과급 잠정합의…노사 갈등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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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영업익 10%' 성과급 잠정합의…노사 갈등 '마침표'

이데일리 2025-09-01 16:10: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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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성과급 등 임금 협상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던 SK하이닉스(000660) 노사가 임금교섭 약 3개월 만에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라는 노조 측의 요구를 사측에서 일부 수용하기로 하면서다.
(사진=연합뉴스)


1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전임직(생산직) 노조는 기본급의 최대 1000%를 한도로 하는 ‘초과이익분배금’(PS) 상한선 기준 폐지와 ‘6.0% 임금 인상’ 등의 내용을 담은 ‘2025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해 이천·청주 캠퍼스에서 구성원들에게 설명했다.

이번 합의안에는 최대 1000%인 기존 PS 지급 한도를 폐지하고, 매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삼아 PS 산정 금액의 80%는 당해연도에 지급하고, 나머지 20%는 2년에 걸쳐 매년 10%씩 지급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PS는 연간 실적에 따라 매년 1회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하는 인센티브다. SK하이닉스는 2021년부터 전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삼아 개인별 성과 등을 연계해 PS를 지급해왔다.

지금까지는 기본급의 1000% 한도가 있어 이를 초과할 경우 노사가 추가적인 합의를 통해 성과급 규모를 정해야 했다. 올해도 회사 측에서는 기본급 대비 1700%의 성과급 지급을 제시했다. 사측은 ‘영업이익 10%를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기조 아래 PS 지급 후 남은 재원 절반은 적립하고, 나머지 절반은 미래 투자에 사용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그러나 노조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영업이익 10%를 모두 성과급으로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노사는 최근 11차 교섭까지 PS 기준 상향과 상한 폐지를 놓고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창사 이후 처음으로 조합원 총력 투쟁 결의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사상 처음으로 파업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이번 잠정합의안을 통해 사측이 영업이익 10%를 PS로 지급하기로 하고, 노사가 새로운 PS 기준을 도출한 만큼 갈등 국면이 봉합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는 새 성과급 기준을 향후 10년간 적용하기로 했다. 성과급 협상 과정에서의 내부 갈등을 해소하고 안정성을 높이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사측은 교섭 및 노사 갈등 상황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과급 룰 마련을 위해 다양한 의견 청취 및 제안, 토론 과정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잠정합의안은 향후 구성원 설명회와 동의 절차 등을 통해 이번 주 내 완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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