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일 이재명 대통령이 순방을 마치자마자 여야 대표 회동을 하자고 제안하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대 1 회동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 "물밑에서 지금 조율 중으로 잘될 것"이라며 "조만간 만나기 위해서 지금 여러 가지 조율 중"이라고 했다.
우 수석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우 수석은 "구체적인 얘기를 하면 왜 언론에 대고 얘기하냐 할수 있어서 회담이 깨질 수도 있다. 그래서 자세한 얘기를 드리지 못하는 점을 이해해 달라"며 "여야 지도자들이 만나서 자꾸 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 대표 간 관계에 대해 "정치인들이 말로 다투거나 대항하는 것을 너무 심각하지 않다고 본다. 말로 이루어진 일은 말로 풀면 되는데 행동으로 다툰 건 풀기가 쉽지 않다"며 "지금은 말 대 말로 다투고 있어서 말로 풀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과거에도 여야가 말로 대치한 적이 있는데 결국은 다 잘 풀리지 않았는가"라며 "기본적으로 입장이 다르고 작년 말에 여러 가지 엄혹했던 시기의 경험을 했던 과정이어서, 시간을 두고 풀어갈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이 순방 후 갤럽 여론 조사 결과 국정 지지율이 전주보다 3% 정도 상승한 것과 관련 "국가를 위해서 열심히 일해주면 국민이 잘한다고 해 주는데 지금은 지지율 때문에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우 수석은 "실제로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서 열심히 한미일 한미 외교 현장에 뛰었고 9월 초부터는 민생 회복 경제 성장을 위해서 9월 한 달을 완전히 불태울 생각"이라며 "지난번 그런 취지로 강릉 가뭄 현장도 갔다 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순방에서 돌아온 직후인 지난달 30일 가뭄으로 생활용수가 제한급수되고 있는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를 찾았다. 이 대통령은 강릉지역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주민 불편을 청취하고 관계 부처에 즉각적인 재난사태 선포를 지시하는 한편 강릉 가뭄지역에 대한 국가소방동원령 발령도 추가로 지시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우 수석은 검찰 개혁과 관련해서는 "이번에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기로 당정대 간에 합의했다"며 "이건 굉장히 큰 역사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문제를 놓고 막 엄청나게 다툼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해결 못할 이견은 아니다"라며 "다만 이 문제를 토론하면서 인신공격들을 하지 않아야 된다"고 했다.
또한 "민형배 의원도, 임은정 검사장도 이런 방안이 제일 좋다 이렇게 말하는 건 좋은데 사람을 거명해서 공격하는 방식은 썩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는다. 논쟁을 하라고 그랬더니 싸움을 거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민형배 의원은 검찰개혁안 일부 내용을 두고 여당안과 이견을 표출한 정 장관을 겨냥해 "너무 나가신 것 아닌가란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고, 이틀 뒤 임은정 지검장은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이 주최한 검찰개혁 공청회에 참석해 정 장관을 '검찰개혁 5적' 중 한 명이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우 수석은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정치인들끼리, 혹은 검찰 내 인사끼리 서로 싸우는 모습은 이 개혁의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싸움이 아닌 논쟁을 하는 게 좋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다 정리될 것"이라며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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