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경북 영양군은 수비면 수하3리가 한울 원전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에 포함됐다고 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최근 수하3리 지역이 포함된 한울 원전 방사선비상계획구역 변경안을 승인했다.
원전 방사선비상계획구역은 원자력 시설에서 방사능 누출사고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대피, 소개(疏開) 등 주민보호 대책을 사전에 집중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설정한다.
앞서 지난 6월 한국수력원자력은 관련 구역 변경안을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신청했다.
인근 울진군에 신한울 1·2호기가 준공되고 3·4호기가 착공하는 등 원전 밀집단지가 조성되면서 주민 안전 확보 차원에서 해당 구역의 조정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영양군은 이에 따라 구호소 지정, 재난 대피시설 구축, 자체 방재훈련, 방사능 방재 매뉴얼 수립, 관련 장비 및 인력 확보 등에 나설 방침이다.
또 이번 일로 군은 원자력 발전량에 따라 연간 최대 약 92억원의 지역자원시설세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오도창 군수는 "대형 재난 발생에 대비한 안전 체계를 구축해 군민이 안심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ong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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