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소스 인기 꺾일 줄 모르네…글로벌 경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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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소스 인기 꺾일 줄 모르네…글로벌 경쟁 심화

한스경제 2025-09-01 15: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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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 김치요리용 소스 제품./CJ제일제당 제공.
만능 김치요리용 소스 제품./CJ제일제당 제공.

|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 국내 소스류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성장 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K-푸드 인기에 힘입어 올해는 처음으로 4억 달러 돌파가 유력시되면서, 기업들은 현지화를 통한 유통망 확대와 제품 다변화에 주력하는 중이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누적 소스류 수출액은 2억4669만 달러(약 342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2020년 처음으로 수출액 3억 달러를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3억9975만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연간 수출액은 사상 최초로 4억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전 세계적으로 소스는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글로벌 소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62조 원을 기록했으며, 5년 후 8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식품업계는 다양한 수출용 소스를 앞세워 수익 창출에 나서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한국 전통 발효음식인 김치를 기반으로 한 B2B(기업 간 거래)용 소스를 해외시장에 선보였다. ‘만능 김치요리용 소스(All-purpose Kimchi Cooking Sauce)’를 유럽 등 12개국에 수출해 이달 초부터 유통하기로 했다. 다양한 김치맛 요리를 만들 수 있는 요리용 소스를 앞세워 글로벌 B2B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도 해외 B2B 소스 시장을 공략한다. 이달부터 글로벌 B2B 수출용 소스에 QR코드를 적용하고, 전 세계 셰프와 유통사에 소스별 응용 메뉴와 조리법을 영상으로 제공한다. ▲양념치킨소스 ▲된장찌개소스 ▲매콤볶음소스 ▲간장볶음소스 ▲김치양념분말 ▲떡볶이소스 ▲장아찌간장소스 등 7종에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삼양식품은 미국 아시아 다이닝 레스토랑 브랜드 ‘판다 익스프레스(Panda Express)’와 협업해 불닭소스를 기반으로 한 특제 소스를 공동 개발했다. 이를 통해 신메뉴 ‘다이너마이트 스위트 앤 사워 치킨(Dynamite Sweet & Sour Chicken)’을 선보였으며, 미국 내 10개 도시의 판다 익스프레스 매장에서 오는 10월 7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불닭소스와 판다 익스프레스는 ‘음식은 전 세계를 하나로 잇는 언어’라는 공동 가치 아래 협업을 진행했다”며 “혁신적인 레시피, 창의적인 정신, 문화에 대한 깊은 존중, 그리고 특별한 매운맛을 담은 이번 협업을 통해 전 세계 소비자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원그룹 계열사 동원홈푸드는 저당 소스 전문 브랜드 ‘비비드키친’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치를 접목한 김치 살사, 김치 치폴레 마요를 비롯해 고추장 핫소스, 불고기 BBQ 소스 등 한식 소스를 전 세계에 선보였다. 비비드키친 소스는 지난해부터 미국, 호주, 캐나다, 베트남 등으로 수출되고 있다.

최근에는 조미식품을 제조하는 아산 사업장에 할랄 전용 분말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인도네시아 할랄제품보증청(BPJPH)으로부터 인증을 받아 시장 공략 범위를 넓혔다. 이 생산 라인에서 만든 분말 제품은 향후 외식 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고객사에 공급된다.

업계 관계자는 “소스류는 K-푸드 열풍을 확장하는 주요 품목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라며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현지화 전략과 유통망 확보가 관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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