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업계 다크호스되나…'본우리집밥' 2년새 60%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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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업계 다크호스되나…'본우리집밥' 2년새 60% 성장

이데일리 2025-09-01 14:57: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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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CJ, 삼성, 현대, 한화 등 대기업이 각축전을 벌이는 급식업계에서 중견기업인 본그룹의 급식서비스 성장세가 눈에 띈다. ‘집밥 이미지’를 떠올리는 브랜드를 내세워 공공기관을 집중적으로 공략한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공공기관 실적을 바탕으로 사기업과 지방으로까지 타깃을 확대하고 있어 급식업계 다크호스가 될지 주목된다.

(사진=본푸드서비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본그룹의 급식 및 식자재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회사 본푸드서비스는 급식 브랜드 ‘본우리집밥’을 통해서만 올해 상반기 614억원을 벌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31% 증가한 수준이다. 2년전 상반기 매출 383억원과 비교하면 60% 늘었다.

본우리집밥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본푸드서비스도 계속 체급을 키우고 있다. 본푸드서비스는 급식사업을 바탕으로 식자재 유통과 컨세션사업(식음료위탁서비스)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본푸드서비스의 상반기 매출은 101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 커졌다.

2014년 급식서비스를 시작한 본푸드서비스가 대기업 틈바구니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은 급식 브랜화를 이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급식 시장은 B2B(기업간거래) 사업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브랜드가 없다. 예컨대 CJ프레시웨이(051500), 삼성웰스토리, 아워홈, 현대그린푸드(453340)는 각사가 제공하는 급식 서비스에 특별한 이름을 붙이고 있지 않다. 반면 본푸드서비스는 자사의 급식 서비스에 ‘본우리집밥’이라는 브랜드를 부여했다. 단순 급식 서비스 제공자가 아니라 ‘집밥 같은 따뜻한 한식 급식’을 제공하는 정체성을 부여해 인지도를 높이고 대기업 급식과 경쟁할 때 작지만 차별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렸다.

(자료=본푸드서비스), 단위=억원


본푸드서비스 관계자는 “지난해 단체급식 업계 최다 신규 사업장(56개)을 오픈했는데, 브랜드화 전략의 성과로 고객 재계약률 96%를 달성했다”며 “브랜드 신뢰도 향상의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중견기업임에도 외식 서비스를 비교적 일찍 도입한 것도 본푸드서비스의 강점으로 꼽힌다. 본푸드서비스는 2023년 ‘브랜드 데이’를 통해 한식, 일식, 중식, 양식, 분식, 디저트 등 여러 브랜드와 협업해 고객에게 다양한 미식 데이 경험을 선사하기 시작했다. 최근 협업 대상으로는 외식 프랜차이즈 투다리,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오너 셰프이자 흑백요리사 출신 김도윤 셰프, 베트남 음식점 효뜨, 이북 요리 전문가 최지형 셰프의 리북방, 덴마크의 프리미엄 핫도그 브랜드 스테프핫도그 등이 있다.

이런 특장점으로 상반기 기준 본우리집밥의 전국 사업장 수는 280여개 수준이다. 대표 사업장은 올해로 6년차 운영 중인 KBS신관점, 전남대병원점 등이다. 특히 사업장이 과거 소규모 공공기관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사기업과 하루기준 1000식 이상의 대형 급식장 수주 비율이 커지고 있다. 본푸드서비스 관계자는 “수도권과 일부 강원도 사업장에 진출한 정도지만, 앞으로는 호남과 영남권으로 진출을 확장할 것”이라며 “군간부 식당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군급식이나 장래식음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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