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전세라 기자】 국내를 대표하는 뮤지컬 전용 극장인 샤롯데씨어터가 보는 공연을 넘어 먹고, 마시며 즐기는 새로운 형태의 공연 경험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샤롯데씨어터는 공연 경험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혜화에 위치한 뮤지컬펍 ‘커튼콜’과 손잡고 오픈한 컬래버레이션 공간 ‘커튼콜 인 샬롯’을 오픈했다. 지난 21일 열린 프레스 행사에서는 7월 개막작 <브로드웨이 42번가> 를 테마로 한 시그니처 칵테일과 푸드 플래터가 제공됐다. 브로드웨이>
이번 메뉴에는 ▲꿈을 좇는 무명 배우들의 한 끼를 든든하게 채워준 대공황 시대를 대표하는 ‘미트로프’, ▲스팸에 바삭한 먹물 튀김옷을 입히고 카사바칩과 보타르가를 얹어 어둠과 찬란한 조명이 공존하는 무대 위 현실을 담아낸 ‘스팸 프라이’, ▲화려한 요리를 만들기 어려웠던 시절 가족, 이웃, 친구들과 나눌 수 있는 따뜻한 음식 ‘캐서롤’, ▲대공황 시대 포만감을 달래주던 식재료인 보리를 활용한 ‘보리 리조또’, ▲“잠시 현실을 떠나자”는 위로의 노래인 ‘shuffle off to Buffalo’에서 영감을 받은 ‘버팔로윙’이 있다. 함께 제공된 음료는 ‘커튼콜 인 샬롯’의 시그니처 칵테일로, 청량한 콜라와 믹스된 버번 위스키 위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했다.
음료를 마시며 공간을 둘러보던 중, 음료를 서빙하던 직원들이 한켠에 마련돼 있던 무대로 올랐다. <위키드> , <캣츠> , <알라딘> 넘버로 꾸민 오프닝 갈라쇼를 시작으로, ‘사랑’과 ‘꿈’을 주제로 한 뮤지컬 넘버와 짧은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특히 공연의 ‘인터미션’과 공연 종료 후에 진행되는 ‘애프터쇼’는 공연의 여운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는 ‘커튼콜 인 샬롯’만의 특색 프로그램이다. 알라딘> 캣츠> 위키드>
‘커튼콜 인 샬롯’은 뮤지컬을 미식으로 확장한 뮤지컬펍으로서 샤롯데씨어터 상연작을 테마로 무대와 F&B를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는 <브로드웨이 42번가> 테마를 시작으로 <미세스 다웃파이어> , <킹키부츠> 등의 작품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현재는 입장료 없이 공연 전·후와 인터미션 시간에 운영되며, 향후 유료 전환도 검토 중이다. 킹키부츠> 미세스> 브로드웨이>
샤롯데씨어터 측과 함께 ‘커튼콜 인 샬롯’을 공동기획한 혜화 커튼콜의 장성근 대표는 “3~4도 내외의 낮은 도수로 주류를 제공하고 논알콜 선택지도 마련하는 등 샤롯데씨어터가 위치한 잠실이라는 지역의 특성에 맞춰 ‘커튼콜 인 샬롯’의 메뉴를 새롭게 개발 및 기획했다”며 “혜화의 ‘커튼콜’과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세인 롯데컬처웍스 팀장은 “샤롯데씨어터는 개관 이후 51개 작품을 선보이며 누적 관객 600만 명을 돌파했다”며 “해외처럼 공연장을 자유롭게 즐기는 문화를 도입해 관객들이 오감으로 공연을 경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커튼콜 인 샬롯’을 통해 관객의 체류 시간을 늘려 긍정적 경험을 제공하고, 샤롯데씨어터의 브랜드 인식과 재방문율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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