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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교육 센터는 해외 현지의 초·중·고 학교에서 한국어교육을 체계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각국 교육제도와 초·중등 단계의 한국어교육 수요 등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국가별·권역별 맞춤형 한국어 보급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한국어교육이 현지에서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외 초·중등 한국어 교사들의 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11월 제9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교육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한국어교육 센터 신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공모를 거쳐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을 한국어교육 센터 운영기관으로 선정했다.
교육부는 1999년 미국 현지 학교 한국어반 개설을 지원하기 시작해 한국어가 전 세계 초·중·고 학교에서 정규과목으로 도입될 수 있도록 한국어반 운영비용 지원, 교원(한국어강사) 파견, 현지 한국어교원 양성과정 운영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
다만 국가별로 차별화된 한국어교육 확산 전략이나 성과 분석에 근거한 사업 수행이 이루어지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 해외 한국어교육의 양적인 확장과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그간 현지의 한국어교육은 한국교육원·재외공관 등 자체 역량에 따라 운영되는 측면이 컸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앞으로 한국어교육 센터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해외 한국어 보급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도록 힘을 실을 예정이다.
하유경 교육부 글로벌교육기획관은 “해외 한국어교육 지원센터를 통해 현지 교육제도와 교육기관 내에서 지속 가능한 한국어교육 체계를 적극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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