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6년도 기초연구사업 예산을 2조7400억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올해(2조3400억원)보다 17.2% 증가했다. 과제 수는 약 1만5800개로, 전년 대비 28.5% 확대했다. 이 중 신규 과제가 약 7000개로 올해보다 98.2% 늘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1일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기초연구 예산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우선 2024년 폐지된 기본연구 사업을 복원한다. 생애기본연구 종료로 연구 불안정성이 커졌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다. 이에 내년에는 1150억원 규모로 약 2000개의 기본연구 과제를 지원한다.
해외에 진출한 리나라 박사후연구원들의 국내 복귀를 위해 세종과학펠로우십 내 복귀 트랙을 신설한다. 내년에는 약 260억원을 투자해 130여 명의 우수 인재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펠로우십 지원의 ‘국내-국외-복귀’ 전 과정의 연계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중견연구’ 사업은 내년부터 ‘핵심연구’로 명칭을 바꾼다. 연구자의 성장 단계별로 연구비와 기간을 차등화하고 창의연구·씨앗연구 등 복잡했던 사업 구조를 단순화해 연구자들이 유형에 맞는 지원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초연구실(BRL) 신규 과제 수를 올해 111개에서 내년 132개로 확대하고, 국가연구소(NRL2.0) 사업도 신규 4개 연구소를 선정해 지속 추진한다. 아울러 대학 연구 인프라 첨단화와 기초과학-인공지능(AI)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AI·디지털 기반 대학 연구혁신’ 과제도 새로 신설한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1차관은 “내년도 기초연구 예산은 기초연구 생태계의 복원을 넘어 재도약을 위한 첫 출발점"이라며 "편성된 예산을 효과적으로 운영하여 젊은 연구자들이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우수 연구자가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