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가수 박군이 초보 리포터로서의 남다른 각오와 뜨거운 열정을 전했다.
1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 월요일 코너 명불허전에는 전국을 누비며 활약 중인 리포터들이 출연한 가운데, 박군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박군은 지난해 일꾼의 탄생과 최근 '6시 내고향'의 ‘효도기획 박대리’로 활동 중인 신예 리포터다.
이날 방송에서 박군은 개그맨 손헌수와 함께 화이트 정장 차림으로 등장해 “항상 일하러 다니느라 연예인 같지 않다는 말을 자주 듣는데, 오늘은 최대한 꾸미고 나왔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리포터 활동 중 겪은 고충도 털어놨다. 박군은 “처서가 지나 날씨가 선선해진 줄 알았지만, 촬영 중 예초기를 돌리다 탈수 증상이 왔다. 쓰러지고 구토 증세까지 겪을 만큼 위험하고 힘든 순간이 많았다”며 “하지만 제가 하지 않으면 어르신들이 더 힘들게 일하셔야 하기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또한 박군은 “산과 바다를 가리지 않고 전국을 돌며 촬영했다. 특히 올해는 수해 피해가 심각했다”며 “충남 예산에 다녀왔는데 마치 전쟁터 같았다. 수해민들의 고통을 직접 보고, 사비로 필요한 물품들을 보내드리며 작게나마 도움을 드리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방송 중 박군은 손헌수와 함께 가수 진성의 ‘태클을 걸지 마’를 개사해 열창, 리포터들의 애환과 열정을 담아 공감을 이끌어내며 현장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한편, 박군은 현재 각종 방송과 행사를 뒤로한 채 4개월째 리포터로 활약 중이다. 박군은 “특전사에서 15년간 배운 인내심과 정신력, 체력, 기술이 지금 하는 일에 그대로 쓰이고 있다”며 “매주 만나는 어머니, 아버지들께 효도하라는 사명감으로 임하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언제든 저 박대리를 불러달라”며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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