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애경산업 인수가 한국 경제에 미칠 긍정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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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애경산업 인수가 한국 경제에 미칠 긍정적 영향

폴리뉴스 2025-09-01 10:42:17 신고

태광그룹 광화문 흥국생명빌딩 사옥. 사진=태광
태광그룹 광화문 흥국생명빌딩 사옥. 사진=태광

[폴리뉴스 정철우 기자] 애경산업 인수를 위한 본입찰이 시작됐다. 자연스럽게 그 향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 세계적인 K뷰티 인기 속 애경산업을 품을 곳이 어딘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애경산업 매각 자문사 삼정KPMG는 지난 달 22일 본입찰을 실시했다. 매각 대상은 AK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애경산업 경영권 지분 63.38%다.

지난달 예비입찰을 통해 △태광산업-티투프라이빗에쿼티-유안타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태광산업) △앵커에쿼티파트너스(앵커PE) △폴캐피탈코리아(폴캐피탈) 등 3곳이 숏리스트(인수적격후보)에 올랐다.

태광산업과 폴캐피탈은 인수 희망가격을 담은 제안서를 제출했다. 앵커PE의 경우 최근 내부 투자심의위원회 승인 절차를 마치고 제안서를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 후보 모두 인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져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태광산업이다. 특히 태광산업은 주력인 석유화학과 섬유업황이 악화하면서 사업구조 재편을 위해 화장품 등 기업 인수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까지 1조5,000억 원가량을 쏟아 붓는 투자 로드맵을 공개했다. 또한 애경산업 생산시설 실사에 착수하는 등 강력한 인수 의지를 보이고 있다.

태광그룹은 애경산업 인수의 최적 후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무 여력·포트폴리오 보완·유통 시너지 등 '3박자'가 맞아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 계열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재무 여력, 사업 포트폴리오 보완 효과, 유통·마케팅 시너지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평가다. 

태광그룹은 흥국생명·흥국화재 등 금융 계열에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하고 있다. 차입 의존도가 높은 경쟁사 대비 자금 조달 부담이 적다.

대규모 인수에서도 재무적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는 불확실성이 큰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중요한 경쟁 우위로 꼽힌다.

태광그룹은 섬유·미디어·금융 등으로 영역을 넓혀왔지만 생활용품·화장품 등 B2C 분야는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애경산업은 세제·헤어케어·화장품 등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브랜드군을 보유, 태광그룹의 사업 공백을 채울 최적의 카드다. 특히 K-뷰티가 다시 글로벌 시장에서 반등 조짐을 보이는 시점과 맞물려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다.

태광그룹의 미디어·유통 역량과 애경산업의 제조 기반이 결합할 경우 시너지 효과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티브로드 등 그룹이 보유한 콘텐츠·광고 채널은 애경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직결될 수 있다. 제조-유통-마케팅이 이어지는 가치사슬을 통합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태광그룹은 최근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애경산업 역시 친환경 세제·지속가능 포장 등 ESG 친화적 제품군 확대에 주력해왔다. 양사의 전략적 방향성이 일치하는 만큼, 인수 후 시너지 역시 단순 재무적 효과를 넘어 지속가능 경영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태광그룹이 애경산업을 인수하게 되면 단순한 사업 확장을 넘어 그룹 체질 개선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까지 동시에 이뤄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정적 자금력과 전략적 보완성, 그리고 시너지 효과라는 '3박자'가 맞아떨어진다는 점에서 태광그룹이 이번 인수전의 가장 유력한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태광그룹의 애경산업 인수는 한국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 된다. 

태광그룹은 전통적으로 폴리에스터 원사, 필름, PTA 등 소재 중심의 제조업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다. 이번 애경산업 인수는 소재 중심의 B2B 사업 구조를 넘어,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B2C 사업으로의 확장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이다.

이러한 산업 구조 변화는 한국 경제의 다양성을 높이고, 제조업 중심 경제에서 소비재 산업으로의 균형 있는 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는 평가다.

태광그룹은 이번 인수를 위해 약 1조 5,000억 원 규모의 투자 로드맵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침체와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대규모 투자를 통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긍정적 신호로 볼 수 있다. 특히 중견그룹이 '큰 손' 투자자로 떠오르며 투자 시장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애경산업은 생활용품과 화장품 등 B2C 소비재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진 기업이다. 태광그룹의 애경산업 인수가 성사된다면, 이 분야의 경쟁 구도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태광그룹의 자금력과 경영 노하우가 애경산업의 브랜드 가치와 결합하면서 국내 생활용품 및 화장품 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다.

대규모 인수합병은 일반적으로 새로운 사업 확장과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태광그룹이 애경산업을 인수한 후 신사업 축으로 육성한다면, 관련 분야의 일자리 창출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특히 애경산업의 '원씽'과 같은 브랜드의 성장은 국내 소비재 시장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

태광그룹의 애경산업 인수는 중견기업들에게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 기존 주력 사업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신사업으로 다각화하는 전략은 유사한 상황에 처한 다른 중견기업들에게 참고가 될 수 있으며, 이는 한국 경제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수합병은 단순한 기업 간 거래를 넘어 한국 경제의 구조적 변화와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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