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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양국은 2011년 발효한 한·영 자유무역협정(FTA)에 기반을 두고 활발히 교역 중이다. 지난해 기준 연간 교역규모는 112억 1000만달러로 한국 기준 25위 교역국이다. 영국은 유럽국 중 대(對)한국 투자가 세 번째로 많은 나라이기도 하다.
산업부에 따르면 여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양국 간 한·영 FTA 개선협상과 한·영 공급망 대화 등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하고 양국이 견고한 경제협력 관계를 이어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영국이 올 6월 발표한 산업·통상전략이 양국 협력 강화의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는 기대감도 전했다.
우리 대영국 수출·투자기업의 우려도 전달했다. 여 본부장은 영국이 추진 중인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도입과 관련해 충분한 사전 준비기간과 기업 부담 완화 조치 필요성을 전했다. CBAM은 탄소 다배출 제품이 자국으로 들어올 때 배출량을 측정해 탄소배출권 구매 의무를 부여하는 제도로 유럽연합(EU)과 영국이 곧 본격적으로 시행 예정이어서, 한국 철강·시멘트 기업의 우려가 크다.
또 영국의 철강 세이프가드(국가별 수입량 제한) 강화 조치와 전기차 보조금 축소 움직임에 대한 우리 업계의 우려와 요청사항을 전달하며 이와 관련한 영국 정부 차원의 협조와 지원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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