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61.5% “하반기 수출 줄어든다”…미국發 관세·세계 경기 둔화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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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61.5% “하반기 수출 줄어든다”…미국發 관세·세계 경기 둔화 직격탄

뉴스로드 2025-09-01 09:35: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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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견기업 10곳 중 6곳이 올해 하반기 수출 실적이 전년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국발 상호관세, 환율 변동성까지 겹치며 체감 애로가 한층 커진 모습이다.

[사진=중견련]
[사진=중견련]

▲관세 부담 급증

1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가 발표한 ‘2025년 하반기 수출 전망 및 애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의 61.5%가 “전년 동기 대비 수출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상반기 조사보다 22.8%포인트나 늘어난 수치다. 하반기 평균 수출 증감률 전망치는 –3.9%로 집계됐다.

상반기 성적표도 부진했다. 응답 기업의 절반(50.0%)은 “계획에 못 미쳤다”고 답했으며, 계획대로 진행됐다는 응답은 40.0%, 계획보다 높았다는 응답은 9.5%에 그쳤다.

수출 악화 요인으로는 ‘글로벌 경기 둔화 및 수요 감소’(67.5%)와 ‘관세 부담 증가’(53.7%)가 가장 많이 꼽혔다. 특히 ‘관세 부담’은 전분기 조사 때 15.6%에 불과했지만 이번 조사에서 세 배 넘게 늘었다. 이어 ‘환율 변동성 확대’(21.1%), ‘물류비용 증가’(17.1%)도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기업들은 대응책으로 ‘수출국 다변화’(55.3%)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어 ‘품질 향상 및 가격 조정’(35.8%), ‘내수 비중 확대’(35.0%), ‘신제품 출시’(20.3%) 순이었다. 반대로 “수출이 개선될 것”이라고 본 기업들은 ‘주요 수출국 경기 회복’(35.1%), ‘공급망 안정화’(23.4%), ‘현지 법인·유통망 성과 확대’(23.4%)를 이유로 들었다.

상반기 수출 과정에서 가장 많은 애로를 겪은 국가는 미국(49.0%)이었다. 이어 중국(18.0%), 베트남(5.5%)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자동차(72.4%), 고무·플라스틱(80.0%), 금속(78.9%) 업종이 미국을 가장 많이 지목했고, 화학물질 업종은 중국(47.6%) 응답이 가장 많았다.

[사진=중견련]
[사진=중견련]

▲정책 수요는 금융 지원

수출 활성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 과제로는 ‘무역·수출 금융 지원 확대’(64.0%)가 가장 높았다. 이어 ‘주요 원자재·부품 수입 관세 인하 및 수급 안정 지원’(60.5%), ‘물류 비용 및 인프라 지원’(45.5%) 순이었다.

향후 통상 환경 변화와 관련해 기업들은 ‘미국 통상 정책 및 법·제도 변화’(61.5%)를 가장 큰 변수로 꼽았다. ‘미·중 경쟁 심화 및 공급망 재편’(56.0%), ‘국제 금융시장 불안정성’(43.5%), ‘중국 시장 변동성’(38.0%)이 뒤를 이었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한미 상호관세 협상 타결로 일부 불확실성은 해소됐지만 여전히 관세 부담과 세계 경기 둔화, 공급망 재편으로 낙관하기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기업의 자구 노력에 더해 무역금융 확대, 원자재 관세 인하, 물류 인프라 지원 등 정부 지원이 전향적으로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로드] 최지훈 기자 jhchoi@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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