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인 줄 알았는데 사기꾼"···바이낸스, 630억원 규모 '피그 부처링' 스캠 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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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인 줄 알았는데 사기꾼"···바이낸스, 630억원 규모 '피그 부처링' 스캠 척결

한스경제 2025-09-01 09:27: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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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스경제=전시현 기자 |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피그 부처링' 사기 사건을 해결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조 수사를 통해 약 4700만달러(약 630억원) 규모의 불법 자금을 동결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피그 부처링은 돼지를 살찌운 뒤 도축한다는 뜻에서 나온 용어로 사기꾼들이 투자나 연인 관계를 빙자해 장기간 피해자와 신뢰를 쌓은 뒤 거액을 편취하고 잠적하는 수법이다. 전통적인 투자·로맨스 사기의 디지털 버전으로 최근 몇 년 사이 피해 규모가 급격히 늘고 있다. 실제로 2023년 말 미국 법무부가 동결한 스테이블코인 2억2500만달러(약 3129억원)는 연방 비밀경호국 역사상 최대 규모였다.

이번 사건은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가 수십 명의 피해자들로부터 돈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추적한 결과 자금이 여러 중간 지갑을 거쳐 한 곳으로 모인 뒤 다시 5개 지갑으로 분산되는 정교한 구조가 드러났다. 마치 범죄 조직이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치밀하게 계획한 돈세탁 과정이었다.

최종적으로 발견된 5개 지갑에는 4700만달러 상당의 테더(USDT)가 보관돼 있었다. 체이널리시스가 분석한 정보는 즉시 아태 지역 법 집행기관에 전달됐고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가 신속하게 자산을 동결시켜 범죄 조직이 현금으로 바꾸려는 시도를 원천 차단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범죄 수사를 넘어 민관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바이낸스는 기술 지원에만 그치지 않고 공공기관과 민간업체 간 협력 체계를 주도적으로 구축했다. 체이널리시스는 블록체인 분석 기술로 범죄 네트워크의 전체 구조를 파악했고, 테더는 즉각적인 자산 동결 기능으로 피해 확산을 막았다.

바이낸스 글로벌 인텔리전스 수사 총괄 에린 프라콜리는 "이번 사건은 블록체인 기반 범죄를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민관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며 "바이낸스는 법 집행기관과 정부기관, 파트너사들과 신속한 정보 공유를 통해 가상자산 관련 범죄 확산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낸스의 이런 노력은 한국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최근 2025 국제 사이버범죄 대응 심포지엄에서 한국 경찰청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는데 2023년에 이어 두 번째다. 북한 해킹을 포함한 수많은 국내외 가상자산 수사와 범죄 예방 활동을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은 바 있다. 한국 경찰청으로부터 2회 이상 감사장을 받은 해외 거래소는 바이낸스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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