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패션, ‘핏플랍’ 국내 사업 맡는다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은 글로벌 신발(슈즈) 브랜드 ‘핏플랍’의 국내 사업을 이달부터 독점 전개한다고 1일 밝혔다.

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핏플랍은 2007년 영국에서 론칭한 신발 전문 브랜드다. 일반적인 신발 브랜드와 달리 생체역학과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중시해 왔다. 현재 전 세계 88개국 5000여개 매장에서 연간 7500만 켤레 이상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 스포츠 브랜드에서 러닝 슈즈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면, 패션 브랜드에서는 실용성과 편안함을 장점으로 하는 컴포트 슈즈가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핏플랍은 컴포트 슈즈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이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2023년 국내 판매를 시작한 유럽 풋웨어 브랜드 ‘숄’에 더해 핏플랍의 국내 사업을 추진하면서 신발 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핏플랍 영국 본사와의 계약을 통해 국내 오프라인 매장 판매, 온라인 사업, 홀세일(도매)까지 담당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현대백화점 목동점 등을 비롯해 현재 14개 규모인 오프라인 매장은 내년까지 30개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온라인 사업은 SSF샵을 중심으로 하고, 홀세일은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핏플랍은 샌들, 스니커즈, 플랫슈즈, 부츠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가격은 봄·여름(SS) 상품의 경우 10만~20만원대이고, 가을·겨울(FW) 제품은 20만~30만원대까지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2025년 가을·겨울 시즌을 맞아 새롭게 출시된 ‘핏플랍X송혜교 컬렉션’도 공개했다. 배우 송혜교는 지난해부터 핏플랍의 아시아 앰배서더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 쇼핑 플랫폼 SSF샵에서도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SSF샵 방문 고객은 오는 15일까지 가을·겨울 신상품에 사용 가능한 최대 50% 할인 무작위 쿠폰을 1일 1회 받을 수 있고, 같은 기간 동안 구매 고객에 대해서는 무료교환 및 무료반품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무영 삼성물산 패션부문 남성/컨템사업부장(상무)는 “핏플랍은 남녀노소 폭넓은 인기를 끌고 있으면서도, 향후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 또한 매우 큰 브랜드”라면서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신뢰할만한 파트너로서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더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