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수가없다' 베니스서 9분 기립박수…외신 비평가 점수 만점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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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가없다' 베니스서 9분 기립박수…외신 비평가 점수 만점 극찬

이데일리 2025-09-01 08:16: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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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으로 프리미어 상영회를 연 가운데, 현지에서 9분간의 기립박수와 함께 외신들로부터 만점의 평점 및 극찬 세례를 받았다.

(사진=로이터)


1일(현지시간) 오전 미국의 영화 평점사이트 로튼토마토에 따르면 영화 ‘어쩔수가없다’(영어 제목 ‘No Other Choice’)는 17개 매체가 리뷰 점수를 매긴 가운데, 평점이 100점 만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영국 주요 매체 BBC는 이 작품에 별점 5점 만점을 주며 “‘황홀하게 재미있는’ 한국의 걸작은 올해의 ‘기생충’”이라는 제목의 리뷰 기사를 게재했다. BBC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이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 수상작 ‘기생충’만큼 뛰어난 작품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또 “‘올드보이’와 ‘아가씨’의 박찬욱 감독이 베니스 영화제에서 경제적 불안을 다룬 ‘암울하면서도 웃긴’ 코미디를 공개했다”며 “이 작품은 세계적으로 큰 히트작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유력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도 “박찬욱의 눈부신 살인 코미디는 통제된 혼돈을 보여주는 마스터클래스”라는 제목의 리뷰 기사와 함께 “‘올드보이’, ‘아가씨’, ‘헤어질 결심’을 만든 한국 감독이 해고의 광기를 풍자한 황홀할 만큼 재미있는 블랙 코미디로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을 빛냈다”고 찬사를 건넸다. 그러면서 “이 영화는 박찬욱 감독이 현존하는 가장 우아한 영화감독일 수 있다는 증거로 가득 찬 최신작”이라고 극찬했다.

영국 스크린데일리는 “이 영화는 극도로 재미있지만, 동시에 장기 실업자들의 절망과 기업 세계의 불필요한 잔혹성에 대한 가슴 아픈 탐구이기도 하다”며 “인공지능(AI)이 점점 더 노동시장의 큰 부분을 잠식해 감에 따라 우리 모두가 만수(주인공)가 될 수 있다”는 감상을 내놓았다.

로튼토마토에서 박 감독의 신작이 받은 비평가 평점 100점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받았던 99점보다 높다. 다만 ‘기생충’의 당시 점수는 485명의 점수를 집계한 수치다. ‘어쩔수가없다’ 역시 추후 극장 개봉이 이뤄진 후 더 많은 비평가 점수가 나오면 평점이 내려갈 수 있다.

주요 외신들은 박찬욱 감독의 이번 작품으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수상 가능성이 높은 것은 물론, 내년에 열릴 오스카상(아카데미)의 유력 수상 후보가 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까지 내놨다.

(사진=로이터)


인디와이어는 영어 제목 ‘노 아더 초이스’라는 문구를 인용, “오스카 시상식은 마침내 박찬욱 감독을 후보에 올릴 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The Oscars May Have ‘No Other Choice’ but to Finally Nominate Director Park Chan-wook)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의 거장 감독이 아카데미상 후보에 지명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인디와이어는 “이 영화가 수상 잠재력을 지닌 데에는 큰 이유가 있다”며 “박 감독이 오스카 후보 지명을 받을 때가 지났다는 여론뿐 아니라, 이 블랙코미디 영화가 그의 도발적인 본질을 유지하면서도 과거 작품들처럼 지나치게 잔혹한 탓에 심사위원들을 외면하게 만들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어쩔수가없다’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열린 베니스영화제 프리미어 상영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뒤, 현지에서 약 9분간의 기립박수를 이끌었다.

‘어쩔수가없다’는 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국내에선 오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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