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나상현씨밴드'의 보컬 나상현이 자신에게 제기된 성추행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까지 했으나, 이를 번복하고 악성댓글 등에 대해 법적대응에 나선 가운데 이 팀이 페스티벌 활동도 본격적으로 재개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일 소속사 재뉴어리에 따르면, 나상현씨밴드는 오는 13~14일 서울 마포구 난지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섬데이 페스티벌(Someday Festival 2025) - 위크(week) 2'에 참여해 첫날 무대에 오른다.
나상현씨밴드는 지난달 초부터 같은 달 31일 대구 공연을 끝으로 하는 전국투어 '여름빛 2025'는 진행해왔다.
다만 나상현에 대한 의혹이 불거진 뒤 '2025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등 일부 축제 무대는 취소했다.
앞서 나상현은 술자리에서 만취한 척하며 여성의 허벅지를 만졌다는 주장이 최근 온라인에 등장하자 본인 소셜 미디어에 사과문을 올렸다. 재뉴어리는 그러나 "나상현 씨는 해당 제보가 공개된 직후, 사실관계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도의적 책임을 전제로 한 입장문을 선제적으로 게재한 바 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후 나상현 측은 일부 누리꾼을 상대로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업무방해, 모욕, 허위 사실 유포 등과 관련한 고소·고발을 했다.
서울대 출신으로 주목 받은 나상현이 이끄는 나상현씨밴드는 2014년 결성해 같은 해 옴니버스 앨범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에 참여했다. 2015년 첫 EP '찌릿찌릿'을 발매했다. 단독 공연, 축제 등을 위주로 활동하며 인디 신에서 팬덤을 구축했다. 나상현은 평소 여성과 인권 등의 가치를 존중해온 태도를 보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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