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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요한이 종영을 앞두고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우리는 기적이 된다’(트라이) 인터뷰에서 작품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트라이’는 김요한에게 신인상을 안겼던 ‘학교 2021’ 이후 3년 만의 드라마다. 그는 “많은 걸 느끼게 해준 작품이었다”며 “연기 공백이 길었지만 쉬고 있던 건 아니었다. 대외적으로 보여지는 게 없었는데, 열심히 하고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해준 작품”이라고 전했다.
‘트라이’는 예측불허 괴짜감독 주가람과 만년 꼴찌 한양체고 럭비부가 전국체전 우승을 향해 질주하는 코믹 성장 스포츠 드라마. 김요한은 극 중 한양체고 럭비부 주장 윤성준 역을 맡았다.
김요한은 “사실 걱정을 많이 했었다. 연기는 계속 했지만 연습이랑 현장은 또 다르지 않나. 찍으면서도 너무 걱정이 돼서 감독님께 ‘저 괜찮아요?’ 계속 여쭤보고 보챘던 것 같다”고 전했다.
또 김요한은 “절박함도 컸고 걱정도 많이 됐지만 이제 보여줄 수 있다는 설렘도 있었다. 걱정과 설렘이 반반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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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태권도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이었던 김요한은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해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그룹 위아이로 데뷔했으며 연기 생활을 병행하고 있다.
운동선수 출신에서 아이돌, 배우까지. 김요한에게 ‘슬럼프’는 어떤 의미일까. 그는 “운동선수에게 슬럼프는 심리적인 타격이 크다. 항상 이겼다가 지는 게 버릇이 되고, 시합 전에도 질 것 같은 기분에 갇히는 게 슬럼프인 것 같다”면서 “이겨내기 보다는 내가 원하는 플랜으로 승리를 한다든지 하나의 계기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가수·배우 활동은) 운동선수 때와는 다른 것 같다”면서 “상황적인 게 도와주지 않는다는 마음이 커서 바닥으로 내려가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트라이’가 너무 소중했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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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4.1%로 시작한 ‘트라이’는 입소문을 타고 최고 시청률 6.8%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그려냈다. 그는 “저에게 너무 소중한 작품이니까 시청자분들 반응도 찾아보게 되더라”라며 “10화 끝나고는 ‘약을 왜 샀냐’고 욕도 먹었다”며 “과몰입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너무 감사했다”고 전하며 웃어 보였다.
‘트라이’는 김요한에게 어떤 의미일까. 그는 “너무나도, 너무나도 큰 기적이 된 것 같다. ‘트라이’ 덕분에 조금이나마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었고 다음 작품에 좀 더 힘을 내서 할 수 있게 만들어준 기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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