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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재찬이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트라이) 종영을 앞두고 이데일리와 만나 진행한 인터뷰에서 럭비부로 함께한 배우들과의 호흡을 전했다.
‘트라이’는 예측불허 괴짜감독 주가람(윤계상 분)과 만년 꼴찌 한양체고 럭비부가 전국체전 우승을 향해 질주하는 코믹 성장 스포츠 드라마. 윤재찬은 극 중 다혈질의 럭비 선수 도형식 역을 맡았다. 윤재찬은 김요한(윤성준 역), 김이준(오영광 역), 이수찬(소명우 역), 황성빈(김주양 역), 우민규(표선호 역), 조한결(강태풍 역)과 함께 ‘럭비부’의 성장을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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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화 때 (김)요한이네에 다 같이 모여서 본 방송을 봤다”며 “마지막에 에필로그가 나올 때 박수치면서 ‘됐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특히 럭비부 주장 윤성준 역을 맡은 김요한과는 ‘프로듀스’(프듀)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윤재찬은 2017년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그룹 재로(XRO)로 활동한 바 있다. 김요한은 2019년 방송한 ‘프로듀스 X 101’에 출연해 연예계 데뷔했다.
윤재찬은 “요한이와 ‘프로듀스’ 얘기를 하면서 ‘우리 어린 나이에 고생 많이 했다. 너는 1등이라도 했지, 나는 그것도 아니었다’ 이런 얘기를 웃으면서 했다”며 “그런 동질감,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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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비가 팀 스포츠인 만큼 배우들과의 호흡이 중요했다. 윤재찬은 첫 만남을 떠올리며 “나이대가 비슷하긴 하지만 다 다른 삶을 살아왔지 않나. 친해질 수 있을까 생각했었다”며 “촬영 전에 윤계상 선배님께서 ‘드라마가 더 잘 되고 우리가 같이 열심히 잘하려면 우리끼리 만나고 연습하는 시간이 분명히 있어야 한다’고 의견을 내주셨다. 감독님이 도와주셔서 일주일에 2번씩 빌렸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뿐만 아니라 임세미 누나, 정순원 선배님, 이성욱 선배님 등 누구 할 것 없이 다 오셔서 같이 연습하고 그랬다. 그러면서 친해졌던 것 같다”고 전했다.
윤재찬은 “같이 술도 마시고 카페도 하고 운동도 같이 하면서 진짜 고등학생이 되어간 것 같다”며 “저희가 너무 시끄럽고 에너지가 좋으니까 연출부에서 ‘조금만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하신 적도 있다. 말릴 수 없을 정도였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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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비부의 분위기 메이커를 묻자 윤재찬은 “아무래도 저인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원래 밥을 먹을 때 따로 먹지 않나. 근데 제가 다 같이 먹자고 해서 그때부터 같이 먹었다. 이후로 ‘밥 선생’이 됐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메뉴 정하기가 힘들었지만 다들 따라줬다. 디저트 선생은 따로 있었다. 이준이 형이 조각 케이크 담당이었다. 럭비부끼리 매일 몰려다니면서 밥도 먹고 디저트도 먹었다”고 케미를 자랑했다.
윤재찬은 “맨날 사랑한다고 했다. 오글거릴 수 있지만 저는 어렸을 때부터 그랬다”며 “너무 반갑고 만나기만을 기다렸다. 이 정도로 ‘찐친’ 같은 현장은 처음이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 그는 ‘트라이’ 계모임도 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윤재찬은 “제가 계주”라며 “선배님들도 하고 싶다고 하셔서 윤계상 선배님, 임세미 선배님 다 계신다. 처음엔 여행 가려고 만들었는데 좋은 일이 있을 때 쓰자고 만들었다. 사실은 저희 인연이 끊어지지 않기 위한 장치다”라며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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