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오픈AI가 기업용 인공지능(AI) 서비스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오픈AI는 브라질, 호주, 인도에 새로운 사무실을 개설하며 기업 고객의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최고운영책임자(COO) 브래드 라이트캡은 18개월 동안 담당 팀을 50명에서 700명 이상으로 확장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라이트캡 COO는 오픈AI가 2023년 GPT-4와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출시한 이후 기업들의 수요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주요 기업인 모더나, 우버, 모건스탠리 등은 오픈AI의 AI 모델을 데이터 분석과 서비스 확대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오픈AI의 전략은 전통적인 영업 방식보다 엔지니어 중심의 협력을 강조한다. 엔지니어들이 기업 파트너와 직접 협력해 AI 모델이 실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둔다.
하지만 이러한 기업용 시장 진출은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긴장 관계를 높이고 있다. MS는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오픈AI의 AI 모델을 결합해 기업들의 클라우드 수요를 충족시켜왔다. 오픈AI가 직접 AI 모델 판매를 확대함에 따라 양사 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라이트캡 COO는 MS와의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인정하면서도 "오픈AI가 중시하는 것은 모델의 품질, 안전성, 신뢰성, 그리고 고객과의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회의 공간이 워낙 방대해 다른 사람들과 부딪히지 않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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