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비자 거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승소한 가수 유승준(스티브 유)이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아내와 자녀들이 자신에게 가장 큰 축복이자 힘이었다고 고백하며 그간의 어려웠던 심경을 털어놨다.
유승준은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유승준 인생 토크'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그는 영상과 함께 "내게 가장 큰 축복이 있다면 사랑하는 아내와 사랑하는 가족을 얻은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나는 모든 것을 얻었다"고 글을 썼다.
그는 "가슴 아픈 일이 있을 때도 늘 마음은 풍성하고 감사했다"며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을 보면서 힘을 얻었다. 특히 쌍둥이 딸들은 볼 때마다 내게 힐링 그 자체"라고 말했다.
또한 유승준은 "아내를 열다섯 살 때 만나 33~34년을 함께하고 있다. 내가 가장 힘들 때 결혼해 나를 깊이 안아줬다"며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첫째 아들에 대해서는 "내 인생에서 가장 깜깜한 터널을 지날 때 얻은 존재"라고 말하며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유승준은 "힘들고 아플수록 사랑과 용납과 위로는 더욱 가깝고 깊어진다"며 "고난을 지날 때는 가짜와 진짜가 구별되고 유한한 것과 무한한 것도 구분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잃어버리고 나서야 소중했다는 걸 깨닫게 된다. 난 참 미련한 사람이다. 쉽진 않았지만, 오늘까지 잘 왔다"고 심경을 밝혔다.
한편, 서울행정법원은 최근 유승준이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사증(비자) 발급 거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법무부를 상대로 한 '입국금지 결정 부존재 확인 소송'은 각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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