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라얀 셰르키가 맨체스터 더비에 출전하지 못한다.
맨체스터 시티는 3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에 위치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1승 2패(승점 3점)로 12위로 추락했다.
브라이튼은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미토마, 웰벡, 민테가 나섰고 중원은 힌셸우드, 고메즈, 발레바였다. 포백은 데 카이퍼, 덩크, 반 헤케, 벨트만이 구성했고 골문은 페르브뤼헌이 지켰다.
맨시티는 4-1-4-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원톱 홀란, 중원은 마르무시, 레인더르스, 실바, 밥이었다. 허리는 로드리가 받쳤고 수비진은 아잇-누리, 스톤스, 후사노프, 누녜스였다. 골키퍼는 트래포드였다.
맨시티는 전반전 홀란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1-0 리드를 지킨 채 전반전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전 들어서 누녜스의 핸들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밀너가 깔끔하게 성공해 균형을 맞췄고 경기 막바지 그루다에게 역전골까지 내준 맨시티는 1-2로 패배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 라인업에는 셰르키가 없었다. 직전 토트넘 홋스퍼전에서는 선발 출전했던 셰르키는 후반전 교체됐다. 셰르키가 브라이튼전 결장한 이유는 부상이었다. 프랑스축구협회는 1일 공식 SNS를 통해 “디디에 데샹 감독은 대퇴사두근 파열이 된 셰르키 하차를 밝혔다. 셰르키를 대체하는 자원은 위고 에키티케다”라고 전했다. 또한 경기가 끝난 뒤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셰르키가 두 달 동안 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이튼전 이후 A매치 기간에 돌입하나 셰르키가 곧바로 다음 경기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돌아오기는 어려워 보인다. 9월 15일 안방에서 맨유를 상대하는데 2주 밖에 남지 않았다.
셰르키는 맨시티 입단할 때부터 맨유전을 기다렸다. 맨시티 입단 소감으로 “이번 시즌 맨유가 리옹을 상대로 이겼을 때 좋지 않았다. 행복하지 않았다. 난 이제 가서 맨유를 죽일 맨체스터 더비를 기다리고 있다. 난 맨시티 이적을 정말 원했다”라고 말했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맨유는 리옹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는데 셰르키가 리옹 소속이었다.
맨유를 죽이겠다며 각오를 밝혔는데 안타까운 부상으로 맨유전을 뛸 수 없게 됐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