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박동선 기자] DAY6(데이식스)가 10년 우정 My Day(마이데이, 팬덤명)와의 뜨거운 축제를 매듭지으며, 새로운 DECADE(데케이드, 10년)를 향한 서막을 열었다.
31일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는 DAY6 10주년 투어 'The DECADE'(더 데케이드) 국내 2회차 공연이 열렸다.
'The DECADE' 투어는 동명의 정규4집과 함께 데뷔 10주년 프로젝트를 장식하는 DAY6 네 번째 월드투어 공연이다. 이번 국내 콘서트는 올해 5월 KSPO DOME에서 열린 'FOREVER YOUNG' 앙코르 이후 3개월만의 단독공연이다.
특히 데뷔 직후인 2015년 11월 예스25 무브홀부터 지난해 12월 고척스카이돔(스페셜콘), 올해 5월 KSPO돔까지 공연규모를 착실히 키워온 DAY6의 첫 대규모 야외 스타디움 공연이라는 점에서 국내외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꿈의 버스', 'INSIDE OUT' 등 더블타이틀곡을 비롯한 정규4집의 무대 선공개와 함께 10주년 음악사를 총 망라한 다이내믹 감성 스테이지를 예고, 새로운 공감현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날 취재현장은 총 31곡 규모의 세트리스트와 함께, 기립호응을 거듭하는 팬들과 DAY6의 역동적인 무대 한 페이지로 장식됐다.
◇'10년 밴드진심 DAY6 축제·감성' The DECADE 고양 전반부
10년 간 건반 위 발걸음을 보여주는 인트로 영상과 함께 펼쳐진 오프닝 무대는 여느 공연 하이라이트 수준의 '축제' 분위기로 펼쳐졌다.
My Day의 기립떼창을 더한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는 물론, 다양한 색감 폭발의 LED배경과 맞물린 오색연기 효과의 '녹아내려요', 다채로운 폭죽효과로 역동적인 에너지감을 강조한 'Welcome to the Show' 등 드라마틱한 무대효과를 더한 DAY6의 역동적인 무대는 10주년 축제의 서막을 제대로 표현했다.
전반부는 밴드 DAY6의 감성 스테이지로 펼쳐졌다. DAY6만의 JYP스러움이라 할 경쾌한 디스코 감각의 정규4집 수록곡 'Disco Day'를 필두로 'The Power of Love',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등으로 이어지는 무대는 앞선 역동적인 무대보다는 차분하면서도 리듬감을 강조한 레트로 컬러감의 스테이지로 관객들의 자연스러운 흥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스탠딩 팬들에게 둘러싸인 중앙 돌출무대 위에서 펼쳐진 '마라톤', 'Maybe Tomorrow', 'Zombie' 등의 무대는 수채화 느낌의 LED 배경과 맞물린 깊은 밴드감성으로 객석을 주목시켰다. 특히 'Zombie' 무대는 DAY6 멤버들 스스로가 꼽는 'My Day에게 들려주고픈 대표곡'인만큼 무대 자체의 감성호흡과 이를 받아들이는 객석의 호응도가 크게 돋보였다.
이와 함께 지금의 DAY6를 있게 한 대표곡 '예뻤어'를 비롯, '놓아 놓아 놓아', '반드시 웃는다', 'You make Me' 등으로 이어지는 초반부 메인무대는 2015년 데뷔 이후부터 DAY6를 상징하는 한 축인 감성라인과 함께, 이들의 진지한 음악적 초심을 느끼게 했다.
원필은 "굉장히 작은 규모에서 시작, 10년 뒤 이곳 고양에서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모두 My Day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음악만큼 솔직한 팬사랑, 새 청춘 꿈의 버스' The DECADE 고양 후반부
후반부는 10년간의 팬사랑과 밴드진심을 망라한 DAY6의 무대들로 채워졌다. 'Love me or Leave me', 'WARNING!', 'Sweet Chaos', 'Shoot Me' 등의 후반부 시작점의 무대들은 밴드 본연의 단단한 무대호흡과 함께 10주년 서사 속 DAY6의 음악적 진심들을 표현하는 듯 보였다.
특히 'Sweet Chaos' 무대는 후반부 직전 'Beautiful Feeling', 'Welcome to the Show' 등 무반주 떼창으로 시동을 건 팬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함께, 더욱 단단해진 DAY6 감성을 느끼게 했다.
이러한 감성은 'Afraid', '우리 앞으로 더 사랑하자', '좋아합니다' 등의 무대로 연결됐다. 강렬한 밴드사운드 위 DAY6 특유의 감성보컬로 표현된 새로운 팬사랑 고백은 다이내믹한 무대효과와 함께 팬들의 기립환호를 이끌었다.
DAY6 'The DECADE' 국내공연의 정규엔딩은 역순으로 배치된 떼창 이벤트와 함께, 10년을 넘나드는 DAY6 청춘곡들로 채워졌다. 데뷔 초창기를 상징하는 'Congratulations'와 계절감에 기댄 솔직한 10주년 고백 '우리의 계절'의 연결은 이들의 음악적 진심과 꾸준한 성장을 드러내는 바로 보였다.
또한 경쾌한 청량 질주감의 '꿈의 버스', 세련된 트렌디 감성 'INSIDE OUT' 등으로 이어지는 10주년 앨범 'The DECADE' 더블 타이틀곡 무대는 My Day와 함께하는 10주년 DAY6의 여전한 청춘의 꿈을 가늠케 했다.
이러한 'The DECADE' 고양공연은 '바래', 'Healer', 'Sing Me' 등의 앵콜스테이지로 끝맺었다. 새로운 정규앨범의 서막과 함께 10주년을 함께 보낸 DAY6와 My Day의 화려한 축포로서 그 의의를 확실히 보였다.
영케이(Young K)는 "제가 초등학교를 나왔던 이 곳에서 많은 My Day와 무대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 모든 앨범 타이틀곡을 더한 세트리스트를 통해 10년을 돌아보면서 행복감을 느겼다. 행복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성진은 "순수하게 음악을 좋아하는 청년인 저희 DAY6를 이렇게 만들어주신 분들이 여러분 My Day다. 최대한 숨이 붙어있는 날까지 이 사랑에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원필은 "처음부터 좋지 않은 시선도 있었지만, 그를 떨치기 위해 좋은 곡을 쓰고 무대를 선사하면서 이렇게 왔다. 10년을 함께 해주고 믿어준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도운은 "여러분들에게 힘과 위로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데뷔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저희와 무대를 만들어주신 여러분들과 함께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DAY6는 오는 9월5일 정규 4집 'The DECADE'를 발표, 10주년 행보를 본격화한다.
뉴스컬처 박동선 dspark@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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