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선발 나균안이 타구에 어깨를 맞아 조기에 교체되는 악재를 딛고, 두산 베어스를 꺾었다.
롯데는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5-1로 물리쳤다.
롯데는 선발 나균안이 1-0으로 앞선 4회초 두산의 선두 타자 양의지의 타구에 어깨를 맞고, 다음 타자 박준순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가는 악재를 맞았다.
하지만 서둘러 마운드에 오른 박진이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김민석이 번트 자세를 취하다가 배트를 걷어 들일 때 3루로 뛰던 양의지가 횡사했고, 김민석은 삼진, 강승호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의 승부처였다.
롯데는 3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이호준이 두산 선발 곽빈의 시속 147㎞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려 선취점을 얻었다.
4회초 실점 위기를 넘긴 롯데는 5회말 고승민의 우전 안타와 윤동희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빅터 레이예스의 중전 적시타, 나승엽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뽑아 3-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7회초 2사 만루 기회에서 오명진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 득점 기회를 또 놓쳤다.
롯데는 8회말 노진혁, 한태양의 연속 안타와 이호준의 볼넷으로 얻은 무사 만루에서 박찬형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얻고,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나온 장두성의 1루수 앞 땅볼 때 1점을 추가해 5-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두산은 9회초 1점을 만회했지만, 승부의 추는 롯데로 기운 뒤였다.
롯데는 두산과의 올 시즌 맞대결 전적을 7승 7패 1무, 동률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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