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춘추] 예비창업자라면 ‘정책자금’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천자춘추] 예비창업자라면 ‘정책자금’

경기일보 2025-08-31 19:13:32 신고

3줄요약
image

창업은 단순히 좋은 아이디어만으로는 시작되지 않는다. 아무리 뛰어난 아이디어라 하더라도 이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축이 필요하다. 바로 ‘자금, 교육, 네트워크’다. 이 세 가지가 균형 있게 갖춰져야만 창업 아이디어는 현실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예비 창업자 대부분은 자금도, 경험도, 네트워크도 부족한 상태에서 출발한다. 그렇기 때문에 창업 전 단계에서 정책자금의 역할은 더욱 절실하다.

 

정부는 이러한 어려움을 덜기 위해 ‘청년창업사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창업선도대학’ 등 다양한 교육·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여기에 신용보증기금의 ‘예비 창업자 보증’,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청년창업 자금 같은 자금 지원 제도도 있다. 이들은 단순히 돈을 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멘토링과 컨설팅을 병행해 아이디어의 완성도를 높인다. 창업자는 ‘내 아이디어가 시장에서 통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답을 찾을 기회를 얻는다. 공공기관과 대학이 가진 자원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실패 가능성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책자금이 중요한 까닭은 ‘실패 비용’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창업은 언제든 돌발 변수가 생긴다. 자금이 빨리 소진되거나 제품 완성도가 낮아 시장에서 외면받을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고금리 대출에 의존했다면 재기가 어렵다. 반면 정책자금은 재도전을 전제로 설계돼 있어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여지를 남겨준다.

 

한 청년 창업자의 사례가 이를 잘 보여준다. 그는 대학 졸업 후 곧바로 창업에 도전했으나 미숙한 마케팅 전략으로 초기 자금을 잃고 사업을 접어야 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예비창업패키지에 참여해 멘토링을 받았다. 전문가와 함께 사업계획을 다시 다듬고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아 재도전했다. 이번에는 실패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을 제대로 분석했고 결국 안정적인 매출을 일으킬 수 있었다. 정책자금이 아니었다면 그의 두 번째 기회는 오지 않았을 것이다.

 

창업은 본질적으로 위험을 동반한다. 그러나 준비된 창업은 실패 확률을 줄인다. 정책자금은 단순한 돈이 아니라 ‘준비된 도전’을 가능하게 하는 첫 자원이다.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실패 경험을 자산으로 바꿀 수 있다면 성공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 예비 창업자라면 반드시 정책자금을 알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