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예스LOVE’다”…MZ·외국인 홀린 수원 행궁동 ‘공공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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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예스LOVE’다”…MZ·외국인 홀린 수원 행궁동 ‘공공한옥’

경기일보 2025-08-31 18:19: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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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전통문화관 전경. 시민을 위한 휴식공간이자 관광객들에겐 포토(사진)명소로 활용된다. 이나경기자

 

우리의 소중한 전통 유산과 문화가 가진 매력은 끝이 없는 듯하다. 드라마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임을 드러내며 호랑이와 까치, 무당과 저승사자, 갓 등 한국 전통문화를 전 세계인들에게 알렸다. 한국 전통 한옥을 토대로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독창적인 매력을 풍기는 곳이 있다. 세계유산 수원화성이 자리한 수원특례시 행궁동이다. 특히 수원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다채로운 공공 한옥은 고풍스러운 멋과 분위기를 자아내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관광’ 시설로 자리 잡고 있다. 멋스러운 우리 전통 한옥에서 전통문화, AI와 미디어, 공연 등 색다른 재미와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공공 한옥 3곳을 찾아가 봤다.

 

외국인에게도 인기만점…도시에서 즐기는 전통 체험수원전통문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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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전통문화관 예절교육관(홍재마루)에서 시민들이 ‘차 한잔’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다. 수원문화재단 제공

 

장안문을 지나 화성행궁의 행리단길로 향하다 보면 버스 정류장 옆 시선을 사로잡는 한옥 공간이 있다. ‘수원전통문화관’은 소중한 무형 문화유산인 전통 문화예술의 계승과 수원 지역의 전통문화 발전을 목표로 설립한 공간이다. 이곳은 ‘전통식생활체험관’과 ‘예절교육관’을 중심으로 수원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창적인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전통식생활체험관’에서는 전통음식, 궁중음식, 식문화 교육 관련 프로그램이 이뤄진다. 전통에 얽매이지 않고 젊은 층을 사로잡기 위해 김장 체험, 제철 재료 탐구생활부터 최신 유행을 반영한 ‘저속 노화’, ‘슬기로운 혼밥생활’ 등 다양하게 구성한 프로그램이 특히 눈에 띈다. 한옥에서 전통 음식을 만드는 경험이 흔치 않은 만큼 연령대를 따지지 않고 많은 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음식’을 중심으로 ‘경기형 웰니스 관광지’로도 올해 최종 인증되면서 세계적 여행 흐름에 맞춰 수원만의 특색있는 관광지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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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테마공연장에서 진행되는 전통놀이 체험에서 한 외국인 관광객이 공기놀이를 즐기고 있다. 수원문화재단 제공

 

‘예절교육관’에선 교과서에서 접하던 ‘충’과 ‘효’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예절교육관’에선 정조대왕의 애민 정신, 실학사상, 효를 주제로 다례, 예절, 규방공예, 청소년 인성교육 등 특성화된 전통 예절 교육과 체험, 출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고리타분한 예절이 아닌, 아름다운 한옥 건물에서 때마다 독특한 콘셉트를 가미한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한다. 수원전통문화관은 평일 상설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해 전년 대비 방문 인원이 200%나 늘었다. 특히 상설 전통놀이 공간은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이한 수원전통문화관은 최근 급증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정보 및 체험·전시 등을 제공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9월 27일부터 10월4일 글로벌 축제 기간엔 궁중의상 스튜디오, 한옥 놀이터 마당플(Play), 우리술 클래스 ‘주랑주랑’, 행궁티룸 ‘다랑다랑’ 등 다양한 콘텐츠가 운영된다.

 

■ 대중성·작품성 겸비한 한옥형 공연장정조테마공연장

 

정조테마공연장 1층의 어울마당 전경. 이곳에선 다양한 전통놀이체험, 야외공연, 시민을 위한 휴게공간 등이 제공된다. 이나경기자
정조테마공연장 1층의 어울마당 전경. 이곳에선 다양한 전통놀이체험, 야외공연, 시민을 위한 휴게공간 등이 제공된다. 이나경기자

 

수원 화성행궁 광장을 바라보는 곳에 거대한 한옥 공간이 눈에 띈다. 이곳은 한옥형 실내 공연장인 ‘정조테마공연장’이다.

 

2023년 9월 개관한 이곳은 지하 1층 공연장과 함께 ▲어울마당 ▲어울무대 세 곳으로 구성돼 있다. ‘어울마당’은 상설 체험 공간과 카페(임대 시설) 등을 운영해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활용된다. 또한 전통놀이 상설 체험 공간 조성했으며 ‘어울무대’에선 야외 버스킹 공연(거리공연) 운영 등을 통해 문화의 일상화를 위한 경험이 제공된다. 앞서 시립교향악단, 시립합창단의 찾아가는 공연이 운영됐다.

 

지상 야외 마당에선 버스킹 공연과 상설 체험인 마당 놀이터를 운영한다. 명절이나 어린이날 등 특별한 날에는 수원 시민들의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인기다. 다양한 체험 행사가 상시 마련돼 가족 나들이 및 단체 관광을 위한 특별한 행사 등이 열린다. 지난 6월부터 금·토요일 야외 공연장에서 수원화성의 아름다운 밤을 배경으로, 무료로 진행 중인 수원시립공연단의 ‘알고 나니 수원하다’(9월 12~13일, 10월 10~11일)라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호흡하며 즐길 수 있는 참여형 공연으로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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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테마공연장의 한옥 분위기를 자랑하는 어울마당에서 진행된 버스킹 공연 ‘여울야락’ 전경. 수원문화재단 제공

 

한옥이라는 공간적 특수성을 적극 활용해 공연장에서는 전통 국악공연부터 재즈 등 현대의 독특함과 결합한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이달 13일에 열리는 경기도무용단의 ‘무(無)에서 유(有)를 짓다’ 공연은 태평무, 한량무 등 무형의 춤사위가 유형의 감동을 만들 예정이다. 20일에는 국내 최고의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를 중심으로 한 ‘고상지 트리오’가 탱고와 클래식을 넘나드는 음악 여행을 선보인다. 또한 버스킹 공연을 활성화해 예술인에겐 무대에 설 기회를, 시민과 관광객에겐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 국내 최초 한옥형 미디어센터 수원시미디어센터에서 만나는 AI 신기술

 

수원시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된 AI 단편영화 전문가 멘토링 현장. 수원문화재단 제공
수원시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된 AI 단편영화 전문가 멘토링 현장. 수원문화재단 제공

 

전통 한옥에 ‘AI’라는 신기술이 상륙했다. 행궁동의 수원화성 성곽길에 자리한 ‘수원시미디어센터’는 국내 최초 한옥형 미디어센터다. 이곳은 신기술이 지역의 창작자, 예술가에게 활동의 폭을 넓혀줄 ‘무기’가 되고 지역민과 상생할 방향을 제시한다. 문화예술 콘텐츠 창작의 꿈을 불태우는 청년, 예술가들은 신식의 쾌적함에 멋들어지고 예술적 감수성을 한껏 발휘하며 한옥 공간에서 만족감을 느낀다. 오는 27일에는 ‘미디어아트 전시실’이 개관할 예정으로 창작자에겐 콘텐츠를 선보일 공간을, 시민과 관광객에겐 독창적인 경험을 선물한다.

 

수원시미디어센터는 시민에게 열려 있는 수원의 미디어 거점 공간이다. ▲다양성을 추구하는 수원시네마테크 상영관 ▲라디오·영상 스튜디오 제공 등 지역 미디어 활성화 ▲시민을 위한 미디어 교육 등을 담당한다. 시민이 중심이 돼 다양한 마을 미디어를 생산하고 영상물을 접할 수 있는 이곳이 장비들은 모두 최신,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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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미디어센터의 2025 마을미디어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디지털나누미’ 팀. 수원문화재단 제공

 

특히 올해 4월 조성된 AI 미디어랩실을 기반으로 경기도·경기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신기술과 지역 예술 문화의 거대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기콘텐츠진흥원 ‘2025 지역영상미디어센터 활동 지원사업’ 운영과 ‘AI 미디어랩’이 대표적인 사업이다. ‘지역영상미디어센터 활동 지원사업’은 AI 기술을 활용해 아이템 기획·구성력을 보유한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미디어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AI 미디어랩’은 말 그대로 AI 기술을 기반으로 문화예술의 창작 기법 개발과 AI 예술의 확장성과 가능성을 탐구한다.

 

지난해 4월부터 운영 중인 ‘AI 미디어랩 문화기술 융합 미디어 콘텐츠 사업’은 AI 기술과 미디어아트의 접목을 통해 문화예술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수원만의 이야기를 담기 위한 수원시미디어센터만의 노력이 담겼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행궁동은 화성행궁과 다양한 한옥을 볼 수 있는 역사적 공간이자 동시에 근현대 문화자원, 아기자기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함께 있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이라며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 누구에게나 열린 공공시설이자 수원만의 정체성을 자랑하는 공간으로 새로움을 거듭할 예정인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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