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통일교 방문과 인사는 사실이지만 금품을 받은 일은 없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언론과 특검, 민주당은 제가 대선 기간 중 통일교를 방문한 사실을 침소봉대하며 요란 떨고 있다. 정치인으로서 예의를 갖췄을 뿐 부정한 목적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권 의원이 대선 직전인 2022년 2~3월쯤 경기도 가평에 있는 통일교 본당을 방문해 한학자 총재를 만나고 금품이 든 쇼핑백을 받아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권 의원은 조사에서 한 총재를 만난 사실을 인정했지만, 금품 수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정치인은 선거에서 단 1표라도 얻기 위해 불법이 아닌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 성당에 가면 미사에 참여하고, 절에 가면 불공을 드리며, 교회에 가면 찬송을 한다"며 "그런데도 특검은 증거 대신 낙인 효과를 통해 여론을 선동하고, 민주당은 이를 확산시키며 사법부를 압박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이 야당 교섭단체 대표연설 일정을 제 체포동의안 표결로 덮으려 한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며 "국회를 정치공작 무대로 삼으려는 행태"라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자신이 2018년부터 '불체포 특권 포기'를 일관된 소신으로 약속해왔다고 강조하며 "우원식 의장께 정중히 요청한다. 제 불체포 특권 포기를 정략적으로 악용하지 말라. 민주당과의 정치적 일정 거래에 이용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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