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70km로 도주하던 음주 운전 차량이 한 트럭 운전자의 기지 덕분에 경찰에 검거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6일 유튜브 채널 '경기남부경찰'에는 "시속 170㎞ 빗길 추격전, 앞을 막아선 트럭의 정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경기남부경찰에 따르면 이날 음주 운전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의심 차량을 발견하고 정치를 지시했지만 차량은 멈추는 듯하더니 곧 시속 170㎞로 도주했다.
약 20㎞에 걸친 추격전 끝에 앞서가던 한 트럭이 도주 차량의 길을 막았다.
트럭 운전자는 경찰이 추격 중임을 인지하고 속도를 조절하며 차량이 빠져나갈 틈을 주지 않는 기지를 발휘했다.
빗길에도 불구하고 화물차와 경찰차의 정확한 속도 조절 덕분에 도주 차량은 결국 멈춰 설 수밖에 없었다.
검거된 운전자는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취소 수준으로 확인됐다. 사건이 종료됨을 확인한 트럭 운전자는 별다를 것 없이 현장을 떠났다.
경찰은 "도움 주신 시민분께서는 경찰의 포상을 정중히 사양하셨다"며 "다시 한번 도움을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착한 트럭 기사님 좋은 일 하셨다. 복 받으실 거다", "정말 멋진 분이다. 경찰분들도 수고 많았다", "트럭 운전자분께 평생 통행료 면제해 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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