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첫 시행후 참여학교·기관 증가…수상·벤치마킹 이어져
(시흥=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시흥시학교급식지원센터가 시행하는 '학교급식 예비식 기부사업'에 참여하는 학교와 기관, 수혜자가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시흥시에서는 2022년부터 학교급식에서 배식하지 않은 예비식을 필요한 이웃과 나누는 학교급식 예비식 기부사업이 시작됐다.
학교급식은 학생 수에 맞춰 준비하는 데, 다양한 이유로 급식을 먹지 않는 학생이 생기면서 손도 대지 않은 급식은 고스란히 음식물쓰레기로 버려졌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센터와 학교 영양사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다가 예비식을 관내 먹거리 취약계층에 기부하기로 뜻이 모아졌다.
시행 첫해에는 시흥시 내 5개 학교와 1개 복지기관이 참여해 81회 예비식 기부를 통해 1천620명에게 음식물이 제공됐다.
이후 2023년에는 10개교, 3개 기관, 기부 횟수 204회로 증가하더니 2024년에는 17개교, 5개 기관, 기부 횟수 397회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24개 학교, 6개 기관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194회 예비식 기부를 통해 7천578명이 먹거리 혜택을 받았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시흥시의 학교급식 예비식 기부사업은 2024년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대회 최우수상을 받았고, 국무총리 규제혁신추진단을 비롯해 안양시, 수원시 등 인근 지자체가 벤치마킹했다.
최근에는 2025년 경기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시흥시 관계자는 "학교급식 예비식 기부사업으로 음식물쓰레기를 감축하고, 관내 취약계층에 대한 새로운 관점의 돌봄 체계를 확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