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JTBC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이하 에스콰이어)’이 또 한 번 시청자들의 깊은 울림을 자아냈다.
지난 30일 방송된 '에스콰이어' 9회에서는 이진욱과 정채연이 각각 맡은 윤석훈과 강효민이 억울하게 살인죄로 기소될 뻔한 의사의 무죄를 입증해 내며, '삶의 가치'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시청률 7.4%, 전국 시청률 7.1%(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비행기에서 응급 조치 중이던 의사가 살인 혐의로 의심받게 된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됐다. 윤석훈과 강효민은 상황을 접하고 곧바로 조사에 착수, 해당 의사가 과거 자신이 치료했던 성폭행 피해 아동의 가해자와 비행기에서 마주쳤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더욱이, 해당 가해자는 과거 구치소 수감 중 치료를 거부하며 “살 가치가 없다”는 말을 남긴 전력이 있는 인물이었다.
유가족은 이러한 전력을 바탕으로 의사에게 고의적 살해 의혹을 제기했지만, 윤석훈과 강효민은 전문가 의견서를 다수 확보하며 응급 조치와 사망 간 인과관계가 없음을 입증하고자 했다. 특히 윤석훈은 "진실은 어떤 조명에 비추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변호사의 사명에 대해 다시금 강조했다.
강효민은 검사로부터 사망한 피해자가 기저 질환을 앓고 있었음을 확인했고, 룸메이트이자 의사인 한설아(권아름 분)의 도움을 받아 해당 질환과 사망의 연관성을 입증할 수 있는 의학 논문까지 찾아내며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쥐었다.
하지만 사건의 결말은 다소 의외였다. 윤석훈과 강효민이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에서 검찰은 변호인 측의 의견과 사건 정황을 종합해 기소하지 않기로 결정, 법정 싸움 없이 사건이 종결된 것. 이에 강효민은 “운이 좋았던 것일까요?”라고 물었고, 윤석훈은 “운 같아요?”라고 되묻으며 이 모든 결과가 단순한 우연 이상의 의미가 있었음을 되새겼다.
방송은 진실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싸워온 사람들의 노력이 조명됐다. 성폭행 사건 당시 가해자의 구형을 맡았던 검사, 분노를 품었던 관계자들, 부검의까지 모두가 의사의 무죄를 바라는 한마음이었던 것.
JTBC ‘에스콰이어’ 9회는 "누가 삶의 가치를 재단할 수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단순한 법정 드라마를 넘어선 묵직한 메시지와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매회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리는 서사로 사랑받고 있는 ‘에스콰이어’는 오늘(31일) 밤 10시 30분, 10회가 방송된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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