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후폭풍' 광주·전남 골프장 이용객 3년새 66만명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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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후폭풍' 광주·전남 골프장 이용객 3년새 66만명 급감

모두서치 2025-08-31 08:18: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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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호황을 누렸던 광주·전남 골프장들이 엔데믹 이후 매년 이용객이 감소하는 등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골프 인기가 시들해지자 덩달아 지역 유통업계 골프 관련 매출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31일 사단법인 한국골프장경영협회가 6홀 이상 전국 524개 골프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장 이용객은 4741만423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4772만2660명) 대비 0.65%(30만8426명)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간 광주·전남 소재 47개 골프장 이용객은 386만9163명에서 379만8491명으로 1.83%(7만672명) 줄었다. 전국 골프장 이용객 감소율에 비해 하락폭이 더 컸다.

특히 2021년 446만6577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광주·전남 골프장 이용객은 2022년 418만6741명으로 6.27%(27만9836명) 감소했다. 이어 2023년은 전년 대비 7.69%(31만7578명) 감소, 3년 사이 14.96%(668,086명)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전남 골프장들은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당시 호황기를 누렸다. 해외 골프여행이 막히자 골퍼들이 국내 골프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2021년 최고점을 찍었다. 당시 골프장들은 그린피와 카트비 등 각종 이용 요금을 인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이 재개, 동남아 등 해외 골프여행 수요가 늘면서 지역 골프장을 찾는 이용객이 크게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 시기 저마다 이용 요금을 올려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골프에 등을 돌린 사례가 많아졌고 이례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등 이상기후도 이용객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골프장을 찾는 발길이 줄어들자 지역 유통업계 골프 관련 업계도 매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상반기(1~6월) 기준 광주 한 백화점 골프 관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데 이어 올해도 10% 역신장을 기록했다.

전남의 한 골프장 관계자는 "코로나가 한창일 때 해외를 나가지 못하면서 수요가 몰렸고, 수도권에서 광주·전남을 찾는 골퍼가 많았다"며 "그동안 막혔던 해외 골프여행이 재개되자 수도권에서 거리가 먼 광주·전남 골프장부터 이용객이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 당시 요금은 올리면서 서비스 품질을 오히려 더 떨어졌다는 이용객 불만이 많았다. 최근에는 광주·전남에 신규 골프장이 문을 열면서 경쟁도 더 심해졌다"며 "이용 요금을 낮추고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자구책이 없으면 해외로 눈길을 돌리는 사례는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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