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SSG 전서 김광현 상대 2타점 적시타…4타수 3안타 활약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김한별(24)이 3안타 경기를 펼치며 그라운드 안팎에서 활약을 이어갔다.
김한별은 3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경기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2타점에 볼넷 1개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또 경기 도중에 수비 위치를 유격수로 옮기며 똘똘한 교체 요원다운 면모를 보였다.
특히 팀이 1-0으로 앞선 2회초 1사 만루에서 SSG 선발 투수 김광현을 상대로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낸 장면이 하이라이트였다.
2020년 신인 드래프트 7라운드 61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은 김한별은 백업 요원으로 쏠쏠한 효용 가치를 꾸준히 입증하고 있다.
지난해 40경기에서 타율 0.318을 기록했고 올해도 55경기에 나와 타율 0.340을 쳤다.
이호준 NC 감독은 30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선발로 나온 김한별이 3안타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칭찬했다.
김한별은 "팀의 3연패를 끊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그 결과에 한몫한 것 같아 다행"이라며 "3안타 경기에 대한 생각보다 출루를 많이 했다는 것이 제게 중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 투수' 김광현을 상대로 적시타를 날린 상황에 대해서는 "내야 땅볼을 피하기 위해 높은 코스를 노리고 들어갔다"며 "초구 직구에 이어 변화구에 잘 대처하려고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고, 사실 방망이 끝에 맞았는데 운이 따랐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출전 기회가 일정하지 않은 그는 "기회가 있으면 제 몫을 해내기 위해 형들과 같이 연습하고, 경기 끝나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반복해서 하는 게 도움이 된다"며 "경기에 나가지 않더라도 더그아웃에서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기 위해 노력한다"고 자기 컨디션 관리 비결을 설명했다.
팬들로부터 '더그아웃 응원단장'이라는 평가받는 그는 "(그런 얘기를) 알고 있다"며 "워낙 텐션이 높아 자연스럽게 그런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김한별은 남은 시즌 목표에 대해 "2023년처럼 가을 야구를 가는 것을 목표로 모든 선수가 매 경기 임하고 있다"며 "개인적인 목표는 크게 없지만,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가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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