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내야수 안재석이 수비 도중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 '4할 리드오프'의 갑작스러운 햄스트링 부상 소식에 두산 구단과 팬들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두산은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을 치러 8-8로 비겼다. 전날 경기에서 7-1 완승을 거둔 두산은 치열한 난타전 끝에 무승부를 거두고 시즌 54승64패6무 리그 9위를 유지했다.
이날 두산은 안재석(1루수)~정수빈(중견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박준순(2루수)~김인태(좌익수)~김기연(포수)~박계범(3루수)~이유찬(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롯데 선발 투수 이민석과 맞붙었다. 두산 선발 투수는 콜 어빈이었다.
리드오프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안재석은 지난 주 주중 시리즈에서 수비 도중 어깨를 다친 뒤 지명타자와 대타로만 경기에 나서다 수비 복귀전을 치렀다.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은 30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안재석 선수는 지금 던지는 게 80~90% 정도 되니까 1루수는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안재석 선수는 공도 잘 봐서 리드오프 자리에 넣었다. 며칠 전에도 1번 타순에 들어갔을 때 초구를 쳐도 되냐고 물어보길래 네 공이다 싶으면 망설이지 말고 쳐 라고 강조했다. 공격적으로 치면서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기에 1번 타자라고 공을 기다릴 필요는 없다. 확실히 제대 뒤 정타 비율뿐만 아니라 타구 비거리도 늘어서 굉장히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라고 기대했다.
이날 안재석은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로 시작부터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이후 2루까지 진루한 안재석은 양의지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기록했다.
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잘 맞은 1루수 직선타를 때린 안재석은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선 병살타로 물러났다.
안재석은 5-6으로 뒤진 6회초 2사 2, 3루 기회에서 바뀐 투수 정현수와 맞붙어 8구 승부 끝에 2타점 역전 우익선상 2루타를 때려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8회초 다섯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한 안재석은 8회말 수비에 돌입한 뒤 갑작스럽게 오명진과 교체돼 더그아웃으로 빠져나갔다.
두산 관계자는 "안재석은 우측 햄스트링 불편감으로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현재 아이싱 중이며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후 두산은 8-8 균형을 연장 11회까지 지키면서 무승부를 거뒀다. 하지만, 최근 팀 타선에서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는 안재석의 햄스트링 부상이 큰 근심거리로 남았다.
안재석은 당장 병원 검진을 받을 계획은 없다. 경기 종료 뒤 두산 관계자는 "안재석 선수는 경미한 통증 수준이라 현재로서 병원 검진을 받을 계획은 없다"라고 밝혔다.
사실 두산은 올 시즌 리그에서 햄스트링 부상과는 거리가 먼 팀이었다. 하지만, 시즌 막판 안재석의 햄스트링 부상이 나오면서 긴장하는 분위기다. 두산 모든 구성원이 오는 31일 안재석의 햄스트링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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