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으로 7명 선발 따라 오상은·석은미 남녀팀 감독이 벤치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탁구 남녀 국가대표팀이 다음 달 9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마카오 2025부터 아시아선수권대회(단체전) 대비 체제에 들어간다.
유남규 대한탁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장은 31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세계랭킹으로 아시아선수권 파견 국가대표 7명(남자 4명, 여자 3명)을 선발함에 따라 조기에 대표팀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WTT 챔피언스 마카오에는 남자 대표팀의 오상은 감독, 윤재영 코치, 여자 대표팀의 석은미 감독, 최현진 코치가 선수들과 동행한다.
오상은 남자팀 감독은 "나머지 3명의 국가대표를 뽑는 아시아선수권 파견 대표 선발전을 치르지 않았지만, 마카오 대회부터 선발된 국가대표 선수 경기 때는 윤재영 코치와 번갈아 벤치를 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평소 WTT 대회에는 개인 또는 실업팀이 선수들을 파견하고 벤치도 해당 팀 감독이나 코치가 본다.
하지만 오는 10월 11일부터 15일까지 인도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선수권(단체전)이 한 달 보름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대표팀 체제를 한 박자 빠르게 운영하기로 했다.
탁구협회는 지난 26일 발표된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50위 안에 든 남자 4명과 여자 3명을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했다.
여자팀에서 에이스 신유빈(17위), 이은혜(38위·이상 대한항공), 김나영(29위·포스코인터내셔널), 남자팀에선 안재현(14위), 오준성(15위·이상 한국거래소), 장우진(28위·세아), 조대성(47위·삼성생명)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협회는 WTT 챔피언스 마카오가 끝난 후인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1차 선발전,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최종 선발전을 차례로 열어 나머지 3명(남자 1명, 여자 2명)의 대표를 추가 발탁할 계획이다.
이번 WTT 챔피언스 마카오에는 남녀부 세계랭킹 1위 린스둥과 쑨잉사(이상 중국)을 비롯한 세계 정상급 선수 32명이 참가해 남녀 단식에서 우승을 다툰다.
이번 대회에는 국가대표를 반납한 남자팀 '맏형' 이상수(25위)와 귀화 기간을 충족하지 못해 대표로 뽑히지 않은 여자 대들보 주천희(28위·이상 삼성생명)도 소속팀 코치진과 함께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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