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동안 총 265건의 식중독이 발생해 7,624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발생건수 26%, 환자수 13% 감소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지난 8월 29일 발표한 2024년 식중독 발생 현황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특히 살모넬라 식중독은 20% 증가(환자수는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여름철 식중독 집중 발생, 7월이 최고점
2024년 월별 식중독 발생 경향을 살펴보면 2월을 제외하고 매월 10건 이상 발생했다.
특히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철인 7~9월에 발생한 식중독이 전체 건수의 39%, 환자수의 50%를 차지했다.
폭염이 지속되는 7~8월에는 살모넬라, 병원성대장균 등에 의한 세균성 식중독이 주로 발생했고, 기온이 낮은 1월과 12월에는 노로바이러스 등 바이러스 식중독 발생이 높았다.
(그래프)연도별 식중독 발생 현황
◆ 살모넬라가 3년 만에 1위 원인균 등극
2024년 발생한 식중독의 원인병원체는 살모넬라 58건(32%), 노로바이러스 37건(20%), 병원성대장균 24건(1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3년간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가장 많았던 것과 달리 2024년에는 살모넬라가 제1의 식중독 원인균으로 분석됐다.
2024년 살모넬라 식중독의 66%(38건)는 음식점에서 발생했다.
살모넬라균은 달걀 껍질에서 다른 식품으로 교차오염될 수 있으므로 달걀을 만진 후에 반드시 세정제 등을 사용해 손을 깨끗이 씻고, 오염이 의심되는 식품은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 노로바이러스와 병원성대장균도 여전히 주요 위험 요소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의 35%(13건)는 집단급식소에서 발생했다.
오염된 생굴, 김치 또는 지하수 등을 섭취하거나 감염된 환자의 분변, 구토물, 오염된 손 등 사람 간 접촉으로 전파되므로 익혀먹기, 비누로 손 씻기 등 개인위생 및 단체 생활 관리가 필요하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역시 50%(12건) 가량 집단급식소에서 발생했는데, 가열조리 없이 섭취하는 생채소나 육류로 인해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채소류는 염소 소독액에 5분간 담근 후 수돗물로 3회 이상 세척해 섭취하는 것이 좋고, 육류는 중심온도 75℃,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하여 조리해야 한다.
(그래프)2024년 월별 식중독 발생 추이
◆ 음식점이 최대 발생지, 외식문화 확산 영향
2024년 식중독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설은 음식점(154건, 2,593명)으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학교 외 집단급식소(35건, 1,424명), 기타시설(33건, 1,831명) 등으로 나타났다.
외식 문화 발달의 영향으로 한식, 횟집·일식을 취급하는 음식점에서 주로 발생했으며, 학교 등의 집단급식소에서도 식중독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 식중독 환자수…전북>제주>광주 순
2024년 지역별 인구수를 감안한 인구 백만 명당 식중독 환자수는 전북특별자치도가 698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제주특별자치도 301명, 광주광역시 222명 순으로 나타났다.
(그래프)2024년 지역별 식중독 발생 현황
◆ 식중독 예방…손보구가세
식약처는 9월에도 식중독이 지속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민들이 평소 식중독 예방 수칙인 ‘손보구가세’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보구가세’는 ▲손씻기(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보관온도 지키기(냉장식품 5℃ 이하, 냉동식품 -18℃ 이하), ▲구분사용하기(날음식과 조리음식 구분, 식재료별 칼과 도마 구분), ▲가열하기(육류 중심온도 75℃, 어패류 85℃에서 1분 이상), ▲세척·소독하기(식재료와 조리기구 깨끗이 세척·소독)를 의미한다.
2024년도 식중독 통계는 식품안전나라 누리집 또는 KOSIS(국가통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식중독 예방 교육·홍보 및 점검을 강화하는 등 국민의 안전하고 건강한 식생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4년 식중독 발생 통계는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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