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8회까지 안타와 점수를 하나도 주지 않은 견고한 마운드를 앞세워 KIA 타이거즈에 완승을 거뒀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KT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2연패, KIA전 5연패를 끊은 KT는 61승(4무 60패)째를 수확했다.
3연승 행진이 중단된 KIA는 57승 4무 60패를 기록, 7위에서 8위로 밀렸다.
KT 투수진은 8회까지 KIA 타선에 안타와 점수를 하나도 주지 않았다.
KT 선발 문용익이 5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고 볼넷 1개만 내주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삼진은 8개를 솎아냈다.
2017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하며 프로에 발을 들인 뒤 2021년 1군 데뷔전을 치른 문용익은 첫 1군 경기 선발 등판에서 노히트 투구를 펼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문용익은 팀이 승리하면서 올 시즌 첫 승이자 개인 통산 5번째 승리를 데뷔 첫 선발승으로 장식했다.
KT는 문용익의 뒤를 이어 등판한 김민수, 이상동, 손동현이 1이닝씩을 던지면서 안타를 허용하지 않고 무실점 투구를 선보여 KBO리그 역대 5번째 팀 노히트노런을 눈앞에 뒀지만, 9회 마운드에 오른 주권이 1이닝 3피안타 2실점해 진기록을 써내지 못했다.
문용익의 호투 속에 KT는 4회말 선두타자 장성우가 좌월 솔로 홈런(시즌 10호)을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5회에는 대거 5점을 보탰다.
5회말 허경민의 안타와 안현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황재균이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냈고, 장성우의 볼넷으로 이은 1사 만루에서 강백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가 3루 주자 안현민이 득점했다.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안치형이 2타점 중전 적시 2루타를 작렬했고, 후속타자 장준원이 희생플라이를 뽑아냈다.
KT는 6회말 앤드류 스티븐슨의 2루타와 안현민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황재균이 좌중간 적시타를 날려 7-0으로 달아났다.
8회말에는 볼넷 2개와 조대현의 적시타를 묶어 1점을 추가, 승기를 굳혔다.
8회까지 안타를 하나도 치지 못한 채 볼넷 2개만 얻어냈던 KIA는 9회에야 타선이 3안타를 날려 불명예를 피했다. 박찬호, 정현창의 안타로 2사 1, 3루를 만들었고, 상대 우익수가 포구 실책을 범하면서 주자 둘이 홈에 들어갔다.
그러나 오선우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더 추격하지는 못했다.
KIA 선발 아담 올러는 4⅓이닝 5피안타(1홈런) 5사사구 4실점으로 흔들려 시즌 6패(9승)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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