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라스무스 호일룬이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이적이 확정적일 때 덧붙이는 'HERE WE GO'와 함께 "나폴리는 맨유에서 호일룬을 데려오려고 한다. 임대료는 600만 유로(약 97억 원), 구매 옵션 발동 시 4,400만 유로(약 715억 원)다. 2025-26시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확정하면 의무 이적이 발동된다. 호일룬은 나폴리 프로젝트를 수용하고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이동할 것이다"고 전했다.
호일룬이 맨유를 떠난다. 호일룬은 2003년생 스트라이커로 덴마크의 엘링 홀란이라고 불렸다. 자국 명문 코펜하겐에서 성장해 프로에 데뷔했고 오스트리아 슈투름 그라츠에 입단해 잠재력을 증명했다. 아탈란타에서 호일룬은 주전 공격수로 뛰면서 잔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 지도를 받았다. 가스페리니 감독 아래 성장을 거듭한호일룬은 이탈리아 세리에A 32경기 동안 13개의 공격포인트(9골 4도움)를 기록했다.
맨유는 2023년 여름 이적료 7,390만 유로(약 1,199억 원)에 호일룬을 영입했다. 초반에 무득점 기간이 길었지만 호일룬은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30경기에서 10골을 기록했다. UCL에선 6경기 5골이었다. 더 성숙한 모습이 기대가 됐는데 더 부진했다. 최악의 활약을 이어가면서 프리미어리그 32경기에 나와 4골만 기록했다. UEFA 유로파리그(UEL) 15경기에서 6골 3도움만 올렸는데 부진을 만회하기는 어려웠다.
호일룬은 자신감을 완전히 잃은 모습이었다. 더 이상 호일룬을 신뢰하지 못한 맨유는 방출을 하려고 했다. 맨유는 여름에 브라이언 음뵈모, 마테우스 쿠냐, 벤자민 세스코를 영입하면서 공격을 보강해 호일룬이 필요하지 않았다. 호일룬은 세리에A 복귀를 노렸고 AC밀란 등 다양한 팀들과 연결됐다. 행선지는 나폴리였다.
디펜딩 챔피언 나폴리는 로멜루 루카쿠를 부상으로 잃었다. 우디네세에서 로렌초 루카를 데려왔지만 UCL까지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부담이었다. 호일룬을 노린 이유다. 나폴리가 2025-26시즌 UCL 티켓을 획득할 갈 경우 호일룬은 맨유를 완전히 떠난다.
나폴리가 UCL 티켓을 따낼 확률이 매우 높으므로 호일룬은 사실상 맨유를 떠났다고 보는 게 맞다. 일정 부분 손해를 보긴 했지만 총합 5,000만 유로(약 813억 원)에 호일룬을 보낸 건 그래도 맨유 입장에서 만족할 만한 거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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