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으로 대량 수출하고 있는 한국 과일이 있다.
지난 26일, 남원원예농협과 남원시조합공동사업법인은 '남원 배(원황) 대만 수출 선적식'을 진행했다. 남원원협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열린 이번 선적식에는 최경식 남원시장, 김영태 남원시의회 의장, 이정환 전북농협본부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남녀노소 좋아하는 이 과일, 해외 진출합니다
같은날 전북 남원시 원황배의 대만 수출이 확정됐다. 이날 선적된 물량은 16톤(4400만 원 규모)이며, 연말까지 대만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 총 96톤(32억 원 규모)이 수출된다.
남원 원황배는 높은 당도와 풍부한 과즙으로, 해외에서 고급 과일이라는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남원시는 올해 캠벨포도, 샤인머스캣 등의 수출도 앞두고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남원 배는 당노와 식감이 뛰어나 해외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생산, 유통 체계를 정비하고 해외 판로 개척을 지속 확대해 농가 소득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라고 전했다.
이정환 본부장은 "대만 시장으로 나가는 수출량을 지속적으로 늘려, 농가소득 창출의 새로운 길이 될 수 있게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긴말한 협업관계를 이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원황배의 특징과 효능
전북 남원시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원황배는 농촌진흥청 산하 원예연구소에서 개발된 품종으로, 껍질이 밝은 황갈색을 띠며 8월 초부터 말 사이에 수확되는 조생종 배다. 원황배는 다른 배와 달리 석세포가 없어 부드럽고 풍부한 과육과 과즙, 높은 당도,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원황배는 기침·가래·기관지 질환 개선, 해열 작용, 숙취 해소, 변비 개선, 소화 촉진, 피부 미용, 갈증 해소 등에 효과적이다. 또한 높은 당도와 부드러운 식감으로 맛과 영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수분 함량이 높아 체내 수분 조절과 면역력 강화에도 기여한다.
다만, 배는 차가운 성질의 과일이므로, 몸이 찬 사람이나 위장이 약한 사람이 과다 섭취하면 복통, 설사, 또는 복부 팽만감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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