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성인 주걱턱 치료는 그동안 앞어금니 발치를 통한 교정이나 상·하악골을 동시에 교정하는 악교정수술이 주로 시행됐다. 그러나 국내 연구진이 발치나 수술 없이도 전체 치열을 효과적으로 후방 이동시켜 교정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이유선 치과교정과 교수와 국윤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 연구팀이 성인 주걱턱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팀은 하악에는 하악지 플레이트(ramal plate), 상악에는 구개판(MCPP)을 적용해 상·하악 치열 전체를 단계적으로 후방 이동시키는 전략을 활용, 발치나 수술 없이도 교정이 가능함을 입증한 증례를 발표했다.
이유선 교수는 “기존 미니스크류 방식은 전체 치열 후방 이동량에 한계가 있었지만, 하악지 플레이트와 구개판을 함께 적용하면 5mm 이상 후방 이동이 가능했다”며 “악교정수술이나 앞어금니 발치 없이 교합과 외모 개선이 가능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술이나 발치를 원하지 않는 성인 주걱턱 환자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추가 연구와 장기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증례 연구는 American Journal of Orthodontics and Dentofacial Orthopedics Clinical Companion 8월호에 게재, ‘이달의 케이스(The Case of the Month)’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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