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원 WT 총재 "난민 태권도 선수단, 국제대회 기회 넓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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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원 WT 총재 "난민 태권도 선수단, 국제대회 기회 넓힐 것"

연합뉴스 2025-08-30 17:08: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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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그랑프리 챌린지 출전한 난민 선수단 격려

이란 출신 난민 선수 "태권도는 언어이자 소통 창구…참 감사해"

난민 선수단 격려하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난민 선수단 격려하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왼쪽에서 다섯번째)가 30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 무주 태권도원 2025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에 출전한 난민 선수들을 격려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5.8.30.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무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는 난민 선수단에 많은 국제 대회 출전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조정원 총재는 30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 무주 태권도원 2025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 대회 현장에서 난민 선수단을 격려한 뒤 "그랑프리 챌린지는 우수 신인 선수를 발굴하는 취지에서 시작한 대회"라며 "난민 선수들의 참가는 대회 목적과 연결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많은 난민 선수를 국제대회에 초청해 훈련 프로그램 및 대회 참가 기회를 줄 것"이라며 "난민 선수들이 경험을 쌓아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성과를 낸다면 전 세계 많은 난민이 희망을 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WT와 태권도진흥재단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난민 선수 5명과 지도자 2명을 합쳐 총 7명으로 구성된 난민 선수단을 초청해 특별 훈련 캠프를 열었다.

난민 선수들은 무주 태권도원에서 국내 지도자 및 선수들과 훈련했고, 그랑프리 챌린지에 출전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기량을 견줬다.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했던 이란 출신 난민 선수 하디 티란발리푸르는 이날 국내 취재진을 만나 "태권도 진흥재단과 WT가 좋은 기회를 줘서 한국 지도자,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며 "난민들은 전문적으로 훈련하기가 어려운데, 앞으로 이런 기회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란을 떠나 이탈리아에 정착했을 때, 난 아는 사람이 없었고 이탈리아어도 몰랐다"며 "태권도는 내게 언어이자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리였다. 힘든 삶을 이어가는 많은 난민을 위해 좋은 선수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WT는 2016년 비영리단체 태권도 박애재단(THF)을 설립한 뒤 난민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요르단 아즈라크 난민 캠프 등 세계 각지 난민 캠프에서 태권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난민캠프에서 태권도를 접한 뒤 전문 선수로 성장한 이도 많다.

시리아 출신 아베드 알마제드는 아즈라크 캠프에서 태권도를 배운 뒤 난민 대표로 선발돼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조정원 총재는 "스포츠는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그런 것을 우리가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은 THF를 설립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인데, 태권도가 좋은 사업을 펼치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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