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을 비롯한 대부분의 새들은 이빨이 없어서 음식을 잘게 씹을 수가 없지, 대신 위가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는데 그중 하나가 근위라고 불리는 모래주머니야, 여기는 두꺼운 근육벽으로 되어 있어서 음식물을 힘껏 으깨는 역할을 해
근데 그냥 근육만으로는 단단한 곡식 껍질이나 뼈 같은 걸 제대로 부수기 힘들잖아, 그래서 새들이 작은 돌멩이나 자갈을 일부러 삼켜서 모래주머니 안에 저장해 두는 거야, 그 돌멩이들이 일종의 맷돌처럼 작동하면서 음식물이랑 같이 눌리고 갈려서 잘게 부서지고 소화가 훨씬 잘 되는 거지.
즉 돌멩이는 새들한테 자연이 준 씹는 도구라고 보면 된다.
처음에 낙타가 선인장을 먹는 모습을 보면 '아니 ㅅㅂ 저걸 어떻게 먹지' 이런 생각이 드는데
낙타가 선인장을 먹을 수 있는 건 입 구조와 소화 능력 덕분이야
낙타 입술은 가죽처럼 두껍고 단단해 가시에 잘 찔리지 않고 윗입술은 두 갈래로 갈라져 있어서 자유롭게 먹이를 뜯어내지 또 입안에는 유두라는 돌기가 가득해서 전부 목구멍 쪽을 향하고 있어,
가시가 걸리지 않고 그냥 안으로 밀려 들어가게 되지 이 돌기들이 단단해서 상처도 안 나
그리고 낙타는 반추동물이라 삼킨 선인장을 다시 꺼내 되새김질하면서 잘게 부수고
네 개의 위에서 효소로 소화하니까 딱딱한 가시까지 분해할 수 있는 거야
악어가 돌을 삼키는 이유
새처럼 소화를 돕기도 하지만,
또 다른 이유는 잠수할 때 몸을 무겁게 해서 물속에 오래 머물기 위해서야.
기린이 뼈를 핥고 씹는 행동(osteophagy)을 하는 이유
기린은 초식동물이기에 당연히 나뭇잎만 먹을 것 같지만, 뼈를 씹고 핥아서 미네랄을 섭취하기도 해.
길쭉한 혀로 뼈를 핥고 씹는 모습이 포착됨.
먹는 먹이(새우, 조류)에 포함된 카로티노이드 색소 때문에 몸이 분홍빛으로 변하는 거야.
음식이 곧 깃털 색이 된 사례지.
킹코브라는 주로 다른 뱀을 잡아먹는 것으로 유명해
킹코브라의 학명인 'Ophiophagus hannah는 '뱀을 먹는 동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대표적인 식사성(食蛇性) 동물이야
대부분의 뱀은 쥐, 새, 개구리 등을 먹는데, 킹코브라 는 자기와 같은 파충류인
다른 뱀들을 전문적으로 사냥하며 자신과 비슷한 크기의 독사도 사냥해서 먹어 치움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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